중화권 고객 '북적북적'…올해 춘제연휴 백화점3사 매출 '급증'
춘제연휴 중국인 고객 매출 신세계 416%·현대백화점 더현대 210% 증가
롯데백화점 춘제 연휴 중화권 매출 역대 최대
(서울=연합뉴스) 김채린 기자 = 올해 최장 9일간의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에 중화권 관광객이 몰리면서 백화점 3사가 '춘제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올해 중국의 설인 춘제 연휴는 지난 15일부터 지난 23일까지 이어졌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춘제 연휴에 최대 19만명에 이르는 중국인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찾을 것으로 기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본점의 중국인 고객 매출이 작년 춘제 때보다 416%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기간 패션을 포함해 전 카테고리에서 중국인 관광객 매출이 고루 늘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체험형 팝업과 전시, 식음(F&B)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함께 소비하는 '체류형 방문' 고객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같은 기간 더현대의 중국인 고객 매출이 210% 늘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더현대 서울이 외국인 쇼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며 "특히 K팝을 비롯해 지식재산권(IP) 등 다양한 팝업을 즐기기 위해 백화점을 찾는 중국인 고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의 중화권 매출은 춘제연휴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춘제 프로모션을 시작한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외국인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0% 증가했다. 중국·대만 등 중화권 고객 매출은 260% 늘면서 역대 춘제 중 최대를 거뒀다.
같은 기간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외국인 매출은 180% 늘었고 뷰티 카테고리의 외국인 매출은 80% 증가했다. 롯데타운 잠실의 외국인 매출은 80%, 롯데월드몰 외국인 식음(F&B) 매출은 85% 각각 늘었다.
롯데백화점은 지역 상권도 활기를 띠었다고 강조했다.
부산본점의 외국인 매출이 190% 증가했으며, 중국인 고객의 명품 매출은 300% 이상 늘었다. 롯데몰 동부산점의 외국인 매출도 145%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본점이 지난해 말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출시한 '롯데 투어리스트 멤버십 카드'는 누적 발급 3만8천건을 돌파했다. 이 중 약 3천건은 춘제 기간에 발급된 것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올해 춘제가 최장 9일 동안 이어져 방한 관광객이 늘어 외국인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방식과 트렌드를 반영해 맞춤형 콘텐츠와 혜택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증가추세를 보이는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더 확대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경유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K컬처 환승투어'를 다음 달 19일까지 운영하며, 외국인 전용 멤버십인 H포인트 글로벌을 통해 식당 예약과 통번역, 모바일 택스 리펀드(세금 환급)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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