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證, 해운업 투자의견↑…"인수합병 통한 기업가치제고 기대"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신영증권[001720]은 해운업에 대한 산업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하고 최선호주를 HMM[011200]에서 팬오션[028670]으로 변경했다고 24일 밝혔다.
엄경아 연구원은 "2020년 여름 시작된 전 세계적 공급망 리스크로부터 6년 가까이 지난 2026년 상반기 현재 전 세계 물류가 정상화되었음에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운임 수준과 해운사들의 수익성이 회귀하지 않았다"고 짚었다.
대신 "팬데믹 중기에 고평가됐던 해운사의 밸류에이션은 하향 안정화되었고, 해운사업자들이 기업을 사거나 대규모 시설투자를 합리적인 가격에 시도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상황"이라고 엄 연구원은 진단했다.
업계 전반적으로 순자산가치 이하의 가치평가가 통용되고 있기에 인수합병(M&A)을 통한 동시다발적인 선대 확보가 용이하고 이에 따른 기업가치 제고를 기대해볼 수 있는 구간에 접어들었다는 이야기다.
엄 연구원은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더 높은 사업 가치로 전환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된다"면서 실제 최근 선박시장의 움직임을 보면 중고선 거래가 활발하고 해운사 간 인수합병도 활기를 띠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는 "국내 대형 해운사들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운임 시장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이전 대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강조했다.
현대글로비스[086280]는 높은 약정운임의 그룹사 물량을 확보하여 2029년까지 수익성 훼손이 제한적이며, HMM은 코로나 직전에 발주한 친환경 선박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사 대비 낮은 운임에서 높은 마진을 창출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팬오션은 비벌크(Non-Bulk) 사업에 대한 꾸준한 투자로 실질적 수익 분야를 다변화하는 데 성공했으며, 최근 SK해운의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 10척을 인수한 건 사업 포트폴리오의 안정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투자였다고 짚었다.
엄 연구원은 "코로나 팬데믹 초기 이후 2023∼25년 그동안 보여준 안정적인 실적 창출 능력을 감안, (팬오션의) 목표배수를 0.7배로 조정,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천3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말했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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