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대한항공, 좌석세분화·항공우주 레벨업…목표가↑"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하나증권은 23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본업'인 여객 부문에서 좌석 클래스 세분화와 '부업'인 항공우주 사업부의 성장성에 따른 기대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안도현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대부분의 대형 항공사(FSC)가 퍼스트·비즈니스·프리미엄 이코노미·이코노미 4개의 클래스를 보유하지만 대한항공은 3개(퍼스트·비즈니스·이코노미)에 그치고 항공기 내 좌석 배열도 타 항공사 대비 효율성이 낮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대한항공의 광동체 기재의 순증 속도는 교체 수요로 당분간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나, 클래스 세분화 전략이 성장성을 보강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클래스 세분화는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이후에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안 연구원은 아울러 항공우주 사업부에 대해 "향후 매출액·영업이익이 단계별 레벨업을 앞두고 있다"고 기대봤다. 이 사업부의 작년 매출액은 7천796억원을 기록했다.
안 연구원은 "2026년부터는 항공통제기·전자전기· UH 성능개량 매출이 온기 반영되기 시작할 예정"이라며 "2027년부터는 엔진 유지·보수·운영(MRO) 기지가 완공되며 3자물류(3PL) MRO 매출이 추가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여기에 저피탐 무인기(KF21과 편대비행)까지 추가되면 연간 항공우주 사업부의 매출액은 2028년 2조1천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특히 "추가적인 방산 수주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해당 매출액은 최소치로 가정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봤다.
2028년 기준 전체 항공우주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을 5%대로 가정하고, 목표주가 수익률(P/E) 20배를 적용하면 항공우주사업부의 순수 가치는 최소 1조6천억원이라고 계산했다.
안 연구원은 "대한항공 단독 항공사로서의 기업가치(아시아나 제외)는 현재 10조2천억원 수준이며, 아시아나항공[020560]을 통합한 2028년에는 약 13조8천억원까지 상승한다"며 "여기에 항공우주 사업부를 더하면 총 기업가치는 최소 15조5천억원(현재 시총 대비 +66%)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항공우주 사업부의 수익성과 타임라인을 짐작하기 어렵고,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이후 전략 방향성이 구체화하지 않았기 때문에 현시점에서는 항공우주 사업부를 반영한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상향 조정만 수행한다"며 목표주가를 3만2천원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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