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연구진, AI로 심우주 탐색…초기 은하 후보 160개 이상 발견"

입력 2026-02-22 13:41
"中연구진, AI로 심우주 탐색…초기 은하 후보 160개 이상 발견"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게재…"탐사 심도·탐측 정확도 향상"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 과학자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130억광년 넘게 떨어진 은하를 조사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심우주 영상을 얻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2일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다이충하이 칭화대 자동화과 교수와 차이정 천문학과 교수, 우자민 자동화과 교수 등이 이끄는 연구팀은 지난 20일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된 논문에서 자체 개발 AI 모델 '싱옌'(星衍·ASTERIS)을 활용해 우주 망원경의 방대한 데이터를 해독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싱옌 모델을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에 응용할 경우 약 500㎚(나노미터=10억분의 1m)의 가시광선부터 5㎛(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까지 주파수대를 확장할 수 있고, 심우주 탐사 심도를 광도계급 한 단계, 탐측 정확도를 광도계급 1.6단계만큼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우주 망원경의 구경을 6m에서 10m 수준으로 높이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차이정 교수는 연구팀이 싱옌 모델로 160개 이상의 초기 은하 후보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 은하들은 빅뱅 후 2억∼5억년 사이에 존재한 것인데, 이제까지 세계적으로 발견된 것은 50여개였다고 그는 설명했다

우자민 교수는 싱옌 모델의 자기 감독 시공간 노이즈 저감 기술이 어둡고 약한 신호의 추출·재구성에 집중하고, 노이즈 증감과 천체 광도의 통합 모델링을 통해 방대한 관측 데이터 훈련에 직접 활용한다고 말했다.

다이충하이 교수는 이 기술이 향후 차세대 망원경에 적용돼 암흑에너지와 암흑물질, 우주의 기원, 외계 행성 등 과학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x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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