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엑스의 질주, 멈춰세운 젠지…LCK컵 결승 진출

입력 2026-02-21 20:37
피어엑스의 질주, 멈춰세운 젠지…LCK컵 결승 진출

세트 스코어 3:1 승리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LCK의 챔피언 젠지 e스포츠가 올 시즌 강팀을 연달아 꺾으며 올라온 BNK 피어엑스의 파죽지세에 제동을 걸었다.

젠지는 21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6 LCK컵 플레이오프 승자조 3라운드 경기에서 피어엑스를 세트 스코어 3: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피어엑스는 1세트부터 날카로운 공세로 기선을 제압했다. 8분께 젠지 진영 정글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빅라' 이대광과 '켈린' 김형규의 연계 플레이로 '듀로' 주민규와 '캐니언' 김건부를 잡아내며 일방적인 2킬을 올렸다.

젠지는 탑 라인의 '클리어' 송현민을 집중 견제하며 추격했다. 드래곤 버프를 3개까지 먼저 가져가며 오브젝트 장악력에서 앞서나갔다.

승부의 균형은 20분께 깨졌다. 젠지 '룰러' 박재혁은 미드 라인에서 벌어진 집단 교전(한타)에서 '쵸비' 정지훈과의 연계 플레이로 트리플킬을 내고, 순식간에 피어엑스 미드 2차 타워까지 터트리며 승기를 잡았다.



피어엑스는 근소하게 불리한 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싸움을 걸며 역전 기회를 노렸지만 결국 31분만에 본진을 내주며 젠지가 첫 세트를 가져갔다.

젠지는 2세트에서도 피어엑스의 맹공을 안정적으로 맞받아쳤다.

피어엑스는 바텀 라인에서 '랩터' 전어진과 '디아블' 남대근이 룰러-듀로 듀오를 처치한 것을 시작으로 초반 킬 스코어에서 앞서나갔지만, 캐니언의 오공[045060]이 교전 때마다 상대 진형에 궁극기를 적중키며 주도권은 젠지 쪽에 넘어갔다.

'기인' 김기인의 자헨은 주요 교전 때마다 피어엑스 주포를 물고 늘어졌다.

젠지는 결국 33분경 교전에서 가뿐하게 올킬을 달성하며 상대를 세트 스코어 2:0까지 몰아세웠다.

피어엑스는 3세트에서는 앞선 경기와 달리 조심스럽게 기회를 노렸다.

빅라는 경기 초반 쵸비에게 솔로 킬을 당하며 선취점을 내줬지만, 16분경 미드 라인 한타에서 빈사 상태로 젠지 라이너를 연달아 잡아내며 트리플킬을 기록했다.



드래곤 버프를 4개까지 쌓아올리며 앞서나간 피어엑스는 25분 바론(내셔 남작) 버프를 얻은 직후 젠지를 상대로 일방적으로 4킬을 냈고, 쌓인 챔피언 체급 차이로 본진에 밀고 들어가며 3세트를 가져갔다.

카운터펀치를 맞은 젠지는 침착하게 4세트에서 반격에 나섰다.

캐니언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갱킹으로 피어엑스의 라인 빈틈을 찌르며 선취점을 냈다. 12분에는 바텀 라인 한타에서 캐니언-쵸비의 슈퍼플레이가 연이어 터지며 일방적으로 젠지가 4킬을 냈다.

피어엑스는 19분께 켈린의 이니시에이팅에 힘입어 듀로를 잡아내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이미 눈덩이처럼 커진 젠지와의 스펙 차이에 올킬을 당하며 패색이 짙어졌다.

적진까지 밀고 들어간 젠지는 23분만에 상대 넥서스를 속전속결로 터트리며 가장 먼저 3월 1일 열리는 결승전행을 확정했다.



피어엑스는 올해 LCK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DN 수퍼스를 잡아낸 데 이어 지난 15일 열린 2라운드에서는 작년 월즈 우승팀인 T1을 세트 스코어 3:1로 꺾는 업셋을 보여주며 결승 진출전행을 확정 지은 바 있다.

패자조로 편입된 피어엑스는 오는 28일 홍콩 카이탁 아레나에서 열리는 결승 진출전에서 오는 22일 T1 대 디플러스 기아전 승리 팀과 맞붙는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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