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내연기관 비중 4년새 5분의1로…2030선 62.2%p 급락

입력 2026-02-22 07:43
수입차 내연기관 비중 4년새 5분의1로…2030선 62.2%p 급락

가격 경쟁력·유지비 절감 효과에 친환경차로 이동 가속



(서울=연합뉴스) 윤민혁 기자 = 지난해 신규 등록된 수입 승용차 가운데 내연기관차 비율이 4년 전의 5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총 30만7천377대 중 내연기관(가솔린, 디젤)차는 4만1천906대로, 전체의 약 13.6%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64%에 비해 50.4%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지난 5년간 신규 등록 수입차 대비 내연기관차의 비중은 꾸준히 감소했다. 2021년 64%에서 2024년 26.7%로 급락한 뒤 지난해 10%대로 떨어지며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수입 내연기관차의 신규 등록 자체도 2021년 17만6천725대에서 작년 4만여대로 약 76.3% 감소했다.

특히 2030 세대의 변화가 두드러졌다.

지난 2021년 2030 세대의 신규 등록 수입차 가운데 내연기관차는 4만6천721대로 전체의 약 74.7%였지만, 지난해에는 7천825대로 전체의 약 12.5%에 그쳤다.

2030 세대의 신규 등록 수입차 중 내연기관차 비율이 전체 평균보다 낮은 건 2021년 이래 처음이다.



내연기관 차에 대한 선호가 전기차 등 친환경차로 옮겨간 모양새다. 작년에 신규 등록된 수입 전기차는 9만1천253대, 하이브리드(FHEV, MHEV, PHEV 통합)차는 17만4천218대였다.

그중에서도 수입 전기차의 성장세가 컸다. 지난해 수입 전기차 신규 등록 수는 2021년(6천340대) 대비 14배 넘게 올랐다. 전년(4만9천496대)에 비해서도 80% 넘게 상승했다.

2030 세대의 수입 전기차 신규 등록 증가세는 더욱 가팔랐다. 2021년 1천104대에서 작년 2만9천104대로 26배 이상 올랐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를 기술 발전에 민감한 소비자 특성과 수입차 업체들의 가성비 전략의 영향으로 풀이한다. 젊은 층엔 유지비 문제도 작용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테슬라코리아는 상하이 공장 생산분 비중을 늘리며 차량 가격을 낮췄다. 그 결과 KAIDA 기준 지난해 테슬라의 승용 전기차 5만9천916대가 신규 등록됐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비야디)도 6천대 넘게 등록됐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전기차 충전 비용이 가솔린에 비해 크게 저렴한데 연비도 하이브리드나 전기차가 더 좋다"면서 "특히 지갑 사정이 어려운 젊은이들은 유지비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m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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