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00고지 밟은 코스피, 장중 상승폭 확대…코스닥은 낙폭 좁혀
개인·기관 쌍끌이 매수로 지수 견인…외인은 5천794억원 순매도
삼성전자, 강보합 전환하며 '19만 전자' 복귀…SK하이닉스는 3.7%↑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인공지능(AI) 투자심리 위축과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 미국발 악재의 영향 속에서도 20일 코스피가 상승 출발한 뒤 장중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11시 현재 전장보다 82.76포인트(1.46%) 오른 5,760.01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19.64포인트(0.35%) 오른 5,696.89로 개장한 뒤 등락을 거듭하며 완만히 우상향 흐름을 지속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기관이 4천77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개인도 742억원 매수 우위다. 반면 외국인은 5천794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 중이다.
다만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2천228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고, 기관과 개인은 1천879억원과 67억원 매도 우위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0.54% 내렸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0.28%, 0.31% 하락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0.50%의 낙폭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열흘의 협상 시한을 제시하며 군사행동 가능성을 시사한 데다, 사모펀드 블루아울 캐피털이 일부 펀드에 대한 투자자 환매를 중단한다고 밝혀 연쇄 신용 경색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블루아울은 그간 AI 산업에 대규모로 베팅하며 AI용 데이터센터 건설에 공격적으로 투자해왔기에 일각에선 AI 설비투자 분야에서 유동성 경색이 일어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그런 분위기 속에 출발한 국내 증시에서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현재 0.05% 오른 19만100원으로 거래되며 '90만 전자'에 복귀했다.
SK하이닉스도 3.69% 오른 92만7천원에 매매되며 '90만 닉스'에 올랐다.
여타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체로 강세를 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4.87%). 두산에너빌리티[034020](4.37%), HD현대중공업[329180](1.57%), 삼성물산[028260](1.41%), KB금융[105560](1.02%) 등이 올랐고, 셀트리온[068270](-1.23%), 현대차[005380](-0.97%), LG에너지솔루션[373220](-0.25%)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보험(8.255), 증권(3.63%), 금융(3.21%), 기계·장비(2.31%), 유통(2.08%), 전기·전자(1.38%), 건설(1.37%) 등이 강세이고, 종이·목재(-1.35%), 오락·문화(-0.64%), 부동산(-0.45%), 섬유·의류(-0.30%)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55포인트(0.31%) 내린 1,157.16을 보인다.
지수는 0.69포인트(0.06%) 오른 1,161.40으로 개장한 직후 1,147.72까지 밀렸다가 이후 서서히 낙폭을 좁히는 모양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이 홀로 2천1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1천667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97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내렸다.
케어젠[214370](0.76%), 삼천당제약[000250](0.47%) 등이 상승했고, 에이비엘바이오[298380](-2.77%), 리노공업[058470](-2.51%), 리가켐바이오[141080](-2.42%), 알테오젠[196170](-1.70%), HLB[028300](-1.48%) 등은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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