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엔 유튜브, 점심엔 네이버페이 '먹통'
홈 오류·결제 실패…이용자 불편 확산
30분 넘자 정부에 보고…보상 요구 제기돼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오지은 기자 =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유튜브가 홈 화면에서 장애를 일으키면서 귀경길 시청자들이 불편을 겪은 데 이어 19일에는 점심 시간대 네이버페이가 결제 오류를 일으켜 혼란이 빚어졌다.
정보통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간편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 일부 결제 과정에서 이날 오후 12시7분께부터 결제와 예약 등에서 오류가 일어나 긴급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네이버페이는 서비스 장애가 30분 이상 지속 시 이로부터 10분 이내로 통신 재난·발생 사실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보고해야 하는 주요 방송·통신사업자에 해당한다.
네이버페이 측은 장애가 30분 이상 지속되자 과기정통부에 사고 사실을 보고했다. 다만, 장애 원인과 구체적 내용에 관해서는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네이버페이는 공지사항을 통해 포인트 조회와 결제 실패, 결제 내역·이벤트 내역 조회 실패, 현장 결제 포인트·머니 결제 불가, 페이머니카드 결제 실패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페이 측이 "외부적 요인에 따른 오류 발생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면서 해킹 등 사이버 공격에 따른 것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결제와 예약 작업이 다수 이뤄지는 점심 시간대 장애를 빚은 탓에 이용자들이 불편을 호소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인 유 모씨는 "정오부터 네이버 포인트 적용을 했는데도 결제 금액이 늘어나는 오류가 있었다"라며 "오류로 인해 결제도 되지 않아 고객센터에 문의했지만 한 시간 뒤에나 연결됐다"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유씨는 "고객센터 측에서도 복구 예상 시간을 알려주지 않았다"라며 "이날 정오부터 오후 2시께까지 접속 대기자 수가 수만 명에 육박해 거래를 1건밖에 처리하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전날 유튜브 서비스에서도 약 한 시간가량 장애가 일어나면서 귀경 중에 유튜브를 시청하던 이용자들이 불만을 토로했다.
유튜브 측은 서비스 업데이트 중 홈페이지 화면에 데이터 분류와 관련되는 인덱싱 오류가 일어나 장애가 있었다고 당국에 보고했다.
유튜브 역시 과기정통부에 보고 시한을 지켜 사고 사실을 알린 것으로 파악됐다.
유튜브에 이어 네이버페이까지 이용이 번번한 시간대 서비스 장애를 일으키자 이용자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요즘 들어 디지털 장애가 잦다", "유료(프리미엄) 서비스 가입자들에게는 별도 보상책이 필요하다" 등의 의견을 개진했다.
전자지급결제대행사인 CJ올리브네트웍스도 작년 10월 19일∼12월 31일 일부 커피숍 가맹점에서 결제한 주문의 현금영수증을 제대로 발행하지 않아 가맹점주와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안겼다.
이 사고는 카카오페이머니로 결제한 현금영수증이 PG(전자결제대행) 결제 시스템 오류로 정상 등록되지 않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cs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