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3조3천억원 규모 베트남 LNG 발전사업자 선정

입력 2026-02-19 11:13
SK이노, 3조3천억원 규모 베트남 LNG 발전사업자 선정

LNG 밸류체인 활용…그룹 차원 장기 협력 파트너십 구축



(서울=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총사업비 약 23억달러(3조3천억원) 규모의 베트남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프로젝트 사업자로 선정되며 글로벌 LNG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SK이노베이션은 19일 베트남 국영 석유가스그룹(PVN) 산하 발전 회사 PV 파워, 현지 기업 NASU와 구성한 컨소시엄이 베트남 응에안성 '뀐랍 LNG 발전 사업'의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하노이 남쪽 약 220㎞에 위치한 응에안성 뀐랍 지역에 1천500㎿(메가와트)급 가스복합화력발전소와 25만㎥급 LNG 터미널, 전용 항만을 구축하는 대형 에너지 인프라 프로젝트다.

2027년 착공해 2030년 터미널과 발전소를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SK이노베이션은 국내 민간 기업 최초로 완성한 LNG 밸류체인 역량을 활용해 LNG 공급부터 발전까지 아우르는 사업 모델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연료 수급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한다.

LNG 터미널 구축 후 인근 지역 발전소 등에 가스를 공급하는 허브 터미널로 확대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는 베트남 정부의 전력 인프라 확충 정책과도 부합하는 것으로, 향후 추가 LNG 사업 확대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SK그룹 차원의 '에너지-산업 클러스터'(SEIC) 전략의 핵심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SEIC는 LNG 발전소를 통해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고, 발전소 인근에 SK그룹이 보유한 AI, 반도체 등 사업 역량을 활용해 지역 경제 발전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SK그룹은 이를 통해 베트남의 전력난 해소와 산업 고도화를 지원하는 동시에 장기적인 사업 기반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 2월 베트남을 찾아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에게 이 같은 구상을 제안했으며, 같은 해 8월 또 럼 서기장의 방한 당시에도 관련 협력을 재차 논의하며 베트남 정부의 지지를 확보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베트남 내 LNG 사업을 확대하고, 현재 연간 약 600만t 수준인 글로벌 LNG 포트폴리오를 2030년까지 1천만t 규모로 확대해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사업자 선정은 SK의 독보적인 LNG 밸류체인 경쟁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한다는 사실을 입증한 쾌거"라며 "응에안성 정부와 협력해 베트남 전력난 해소와 지역 경제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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