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자동차 수출 61억달러로 21.7%↑…역대 1월 중 2위

입력 2026-02-19 11:00
1월 자동차 수출 61억달러로 21.7%↑…역대 1월 중 2위

대미 수출 19.2% 증가…친환경차가 전체 수출액 42% 차지

친환경차 내수 점유율 47.7%…전기차 내수판매 507.2% 급증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올해 1월 자동차 수출액과 내수 판매량, 생산량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설 연휴가 2월에 있어 조업일수가 늘어난 데다 하이브리드차·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출 호조가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산업통상부가 19일 발표한 '2026년 1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작년 1월보다 21.7% 증가한 60억7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1월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출액이다.

특히 하이브리드차(17억1천만달러), 전기차(7억8천만달러) 수출액이 각각 85.5%, 21.2% 증가하는 등 친환경차가 전체 자동차 수출액의 42%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으로의 수출액이 26억5천900만달러로 작년 1월보다 19.2% 증가했다.

대미 수출은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해 4월부터 모든 수입차에 25% 품목 관세를 부과한 영향 등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으나 같은 해 11월 한미 전략적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MOU) 체결로 일본, 유럽연합(EU)과 같은 15%로 낮아지면서 회복 전기를 마련했다.

1월 EU로의 수출이 8억7천100만달러로 34.4% 증가한 것을 비롯해 기타 유럽(5억5천100만달러·44.8%↑), 중남미(2억3천400만달러·34.1%↑), 오세아니아(3억2천200만달러·30.2%↑), 아프리카(4천700만달러·74.8%↑) 등으로의 수출이 늘었다.

다만 아시아 수출액은 3억2천500만달러로 작년 동월 대비 30.1% 감소했다. 중동(4억1천600만달러) 수출액 역시 0.4% 줄었다.

1월 자동차 수출량은 24만7천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23.4% 증가했다. 이 중 친환경차 수출량은 9만2천대(51.5%↑)를 기록하며 총수출량 중 37.4%를 차지했다.

1월 자동차 내수 판매는 12만1천대로 작년 동월 대비 14% 늘었다.

이 중 국산차는 9만8천대(9.6%↑), 수입차는 2만3천대(37.9%↑)로 쏘렌토, 스포티지, 카니발 순으로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친환경차가 5만8천대로 48.3% 급증하며 전체 내수 판매를 이끌었다. 내수 점유율은 47.7%로 1월에 국내에서 판매된 자동차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친환경차였다.

이중 전기차(1만98대)는 작년 동월 대비 507.2% 대폭 증가하며 1만대 넘게 판매됐다.

1월 자동차 생산량은 수출·내수 호조에 힘입어 작년 동월 대비 24.1% 증가한 36만1만대를 기록했다. 트랙스, 아반떼, 코나 순으로 생산량이 많았다.

완성차 5사 모두 작년 동월 대비 생산량이 증가한 가운데 지난해 1월 한 달 동안 전기차 전용 설비 구축 등을 위해 부산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했던 르노코리아(2,014.6%)의 경우 2000%를 초과하는 높은 생산 증가율을 보였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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