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위성 기술 유럽 간다…텔레픽스 수출 계약

입력 2026-02-19 10:05
국토위성 기술 유럽 간다…텔레픽스 수출 계약

헝가리 HULEO 참여, 고해상도 EO 카메라 공급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우주 인공지능(AI) 설루션 기업 텔레픽스는 헝가리 정부 추진 국가 지구관측 위성 프로그램 'HULEO'에 국토위성급 고해상도 전자광학(EO) 카메라 시스템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수출 규모는 수천만 달러 수준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이번 기술은 정부가 추진한 차세대 중형위성 사업을 통해 추진된 국토위성 1호(차중 1호) 중 고해상도 카메라 관련 일부 기술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부터 이전받아 상용화한 결과다.

이번에 참여한 HULEO 프로그램은 헝가리가 저궤도(LEO) 운용 독자 위성 역량 확보를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위성 시스템과 설계 등 핵심 공정을 제외한 일부 첨단 기술을 국제 협력을 통해 도입하는 게 목표다.

사업 총괄은 헝가리 정보통신기술(ICT)·방위산업 기업 4iG 산하 우주시스템 기업 '렘레드'가 맡았다.

텔레픽스는 지난 6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4iG 본사에서 협력 및 공급 계약 체결식을 맺었으며, 이에 따라 소형·중형 위성 핵심 임무를 담당하는 고해상도 전자광학 카메라 시스템을 공급한다.



이번 계약은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한 국제 입찰 경쟁을 거쳐 성사됐으며 유럽 우주산업 기준 인증 및 검증 절차를 통과했다고 텔레픽스는 밝혔다.

텔레픽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탑재체 외에도 AI 기반 온보드 프로세싱, AI 에이전틱 위성 분석 설루션 등 통합 위성 데이터 처리 체계 수출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 계약을 계기로 유럽을 전략 시장으로 삼아 추가 위성 사업 참여를 추진하겠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조성익 텔레픽스 대표는 "텔레픽스가 그동안 쌓아온 위성 기술이 유럽 국가 주도 위성 사업에 본격 참여하게 됐다"며 "고해상도 전자광학 기술과 AI 기반 온보드 처리 역량을 결합한 통합 설루션을 통해 글로벌 위성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텔레픽스는 최근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평가를 통과했으며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다.

shj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