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올해 성장률 7.71%·1인당 GDP 4만4천달러 이상 전망
GDP 전망치 기존보다 4.17%포인트 상향조정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인공지능(AI) 특수를 누리고 있는 대만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7.71%에 달할 것이라는 현지 당국의 전망이 나왔다.
18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통계 당국인 주계총처는 지난 13일 올해 대만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지난해 11월(3.54%)보다 4.17%포인트 높은 7.71%로 대폭 상향조정했다.
이어 올해 GDP 규모가 1조 달러(약 1천448조5천억원)를 넘어서 올해 1인당 GDP가 4만4천181달러(약 6천399만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주계총처는 지난해 1∼4분기 경제성장률이 각각 5.54%, 7.71%, 8.42%, 12.65%에 달해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잠정치(8.63%)를 0.05%P 상회한 8.68%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한 관계자는 이같은 성장세가 지난해 AI와 고성능컴퓨팅(HPC)과 같은 신흥 기술에 대한 수요가 예상치를 훨씬 넘어서면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의 관련 투자를 늘린 것과 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게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지난해 8월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반도체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언급했던 반도체 관세 도입을 유예함에 따라 대만의 전자, 정보통신 제품의 수출이 강력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지난해 4분기 수출이 달러 기준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49.40%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주계총처는 미국발 관세 충격 등 불확실성을 고려해 수출과 관련해 가장 보수적으로 예측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대만과 미국의 관세협상이 타결되고 전 세계적인 인공지능(AI) 관련 폭발적 수요에 힘입어 기업들이 AI 관련 투자를 확대함에 따라 올해 수출액이 전년도 대비 22.22%(1천187억 달러) 증가한 7천831억 달러(약 1천134조3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차이위타이 종합통계처장은 올해 전망치 상향 조정과 관련, 미국의 주요 CSP의 투자 규모 등의 변화 가능성 유무, 대만·미국 상호관세 협정의 입법원(국회) 심의 일정, 공급망 조정 영향 등이 불확실성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대만언론은 주계총처의 지난달 발표를 토대로 대만의 2025년 GDP 증가율을 8.63%로 잠정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당시 전 세계적인 인공지능(AI) 관련 폭발적 수요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수출액을 기록하면서 대만 GDP 증가율이 2010년(10.25%) 이후 15년 만에 가장 가파른 성장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특히 대만과 미국은 지난 12일 미국 워싱턴DC에서 미국이 대만산 제품에 대한 국가별 관세를 20%에서 15%로 인하하고, 대만은 관세 장벽의 99%를 철폐하거나 인하하는 내용의 무역 합의에 서명했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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