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AI 불안 이어지며 하락 출발

입력 2026-02-18 00:40
뉴욕증시, AI 불안 이어지며 하락 출발



(서울=연합뉴스) 윤정원 연합인포맥스 기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인공지능(AI) 발달에 따른 혼란이 이어지며 하락 출발했다.

17일(현지시간) 오전 10시 29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9.63포인트(0.52%) 내린 49,241.3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48.79포인트(0.71%) 하락한 6,787.38,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37.69포인트(1.05%) 하락한 22,308.98을 가리켰다.

인공지능이 비즈니스 모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까지 이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또 알리바바가 복잡한 과제를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새로운 AI 모델 큐원(Qwen) 3.5를 공개하면서 중국 AI 기업의 발달에 따른 잠재적 위험까지 불확실성을 더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문제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날 이란은 이날 군사 훈련을 위해 호르무즈 해협을 일정 시간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일부 폐쇄하는 건 최근 미국이 이란에 대한 군사 위협에 나선 이후 처음이다.

다만 이후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된 미국과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협상이 일반적 합의에 도달하면서 긴장은 다소 완화됐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스티브 윗코프 미국 특사와의 회담 이후 국영 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일련의 지도 원칙에 대한 일반적 합의에 도달할 수 있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진행하여 잠재적 합의안 초안을 작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레이엄 캐피털 자산관리의 스타쉬 그레이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알리바바 AI 제품은 오늘 시장에 부담을 주는 변수 중 하나이며 훨씬 더 큰 역학 구조의 일부"라면서 "지난해 강세장을 겪은 후 시장이 숨 고르기를 하는 재조정 국면을 보고 있으며 이는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말했다.

모간스탠리의 다니엘 스켈리 시장 리서치 및 자산관리 전략 헤드도 "AI 발 혼란을 쫓는 자경단이 이번에는 새로운 목표로 또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면서 "S&P500지수가 올해 들어 거의 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강세장은 분명히 멈춰 섰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통신, 소재, 에너지 등이 약세를, 금융, 유틸리티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다나허가 미국 의료기술기업 마시모를 인수하는 협상에 근접했다는 소식에 마시모 주가는 34% 이상 급등했다.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라인 홀딩스는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10% 이상의 지분을 확보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8% 이상 올랐다.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는 넷플릭스가 워너브라더스에 파라마운트와 협상을 재개할 수 있는 7일간의 기한을 부여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6% 가까이 상승했다.

유럽증시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0.12% 오른 5,986.14에 거래 중이다. 영국 FTSE100 지수와 독일 DAX 지수는 각각 0.35%, 0.21% 상승했고 프랑스 CAC40 지수는 전장 대비 0.17% 올랐다.

국제 유가는 약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근월물인 2026년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86% 내린 배럴당 62.35달러를 기록 중이다.

jwyoon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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