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레이드 "증시 활황 힘입어 거래량·거래대금 전반적 증가"
작년 12월 1억4천만주였던 일평균 거래량, 현재는 3억6천만주로 늘어
"프리·애프터마켓 비중 늘고 메인마켓은 줄어…KRX 수수료 인하 영향"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는 올해 들어 한국 주식시장의 활황 등에 힘입어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넥스트레이드는 이날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넥스트레이드 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이 작년 12월 1억3천700만주에서 올해 1월 3억800만주, 2월 3억6천400만주로 증가세를 그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작년 12월 7조800억원 수준이었던 일평균 거래대금도 올해 1월과 2월에는 각각 20조3천500억원과 20조2천400억으로 크게 많아졌다.
하지만 시장별로는 다소 명암이 갈리는 모양새였다.
넥스트레이드 측은 "프리마켓(오전 8시∼8시 50분)과 애프터마켓(오후 3시 40분∼8시) 거래비중은 점진적으로 확대된 반면, 메인마켓(오전 9시∼오후 3시 20분) 비중은 상대적으로 축소됐다"고 전했다.
전체 거래대금에서 메인마켓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년 12월 64.2%에서 올해 1월 61.0%로 떨어졌고, 2월 들어서도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58.7%까지 낮아졌다는 것이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메인마켓의 비중 축소는 한국거래소(KRX) 수수료 인하의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기간 중 종목교체 없이 계속 거래된 477종목을 비교한 결과 KRX의 수수료 인하 이후 넥스트레이드 메인마켓 거래량 비중이 49.0%에서 39.7%로 9.3%포인트 감소했으며, 거래비중이 높았던 종목에서 하락률이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기존 0.0023%였던 단일 거래수수료율을 작년 12월 15일부터 올해 2월 13일까지 차등 요율제로 변경해 20∼40%가량 할인하는 조처를 단행했다.
현 시스템상 투자자가 거래소를 따로 지정하지 않고 주식매매 주문을 내면 최선주문집행(SOR) 시스템에 의해 증권사가 가격과 수수료, 비용, 주문규모, 체결 가능성 등을 비교해 고객에게 유리한 거래소로 주문을 자동 전송한다.
따라서 같은 조건이라면 수수료가 낮은 넥스트레이드 쪽으로 주문이 넘어갈 확률이 높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수수료 인하 이후로는 그런 흐름에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넥스트레이드 측은 "KRX의 수수료 인하에도 넥스트레이드 메인마켓의 거래대금 비중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나, 지난달 2일부터 종목조정을 통해 거래대상을 630종목에서 700종목으로 변경한 것에 주로 기인한다"면서 "단순히 해당 기간의 거래대금 총액만을 기준으로 시장을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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