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연구진, '영하 34도서 작동' 리튬 배터리 개발

입력 2026-02-12 11:47
中연구진, '영하 34도서 작동' 리튬 배터리 개발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중국 연구진이 영하 34도에 이르는 저온에서도 효과적으로 작동하는 리튬 배터리를 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현지시간) 중국매체 과기일보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다롄화학물리연구소 연구진은 최근 북부 헤이룽장성 모허에서 '초저온 리튬 배터리' 현지 테스트를 마무리했다.

극심한 추위 상황에서는 배터리를 활용한 에너지 공급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중국이 자체 개발한 기술을 이용해 '배터리를 끼우면 바로 기기를 사용 가능한(플러그앤드플레이) 수준'에 이르렀다는 게 연구진 설명이다.

이 배터리는 영하 34도에 이르는 극한의 환경에서 외부 보온 장치 없이도 설치 8시간 후 유효 용량 85% 이상을 유지했고, 이를 이용해 산업용 무인기(드론)의 장시간 비행 및 여러 임무 수행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장멍 부연구원은 초저온 배터리 기술 및 인공지능(AI) 전원 관리 시스템과 관련해 "저온에 견디는 전해액을 설계하고 고체에 준하는 기능성 분리막을 개발했다"며 "첨단 AI 배터리 관리 알고리즘도 결합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저온에서 기존 리튬 배터리의 활성도가 급락, 운행 시간이 급감하고 심지어 작동이 불가능해지는 업계의 아픈 지점을 해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운 지역의 산림 화재 방지, 전력망 점검, 응급 통신 등에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향후 이 배터리 기술과 AI 전원 관리 시스템이 컴퓨터·통신·가전제품 등에 널리 사용될 수 있다며 고도가 높거나 추운 지역에서 로봇과 드론에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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