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위, 동반성장지수 평가개편…상생형 갈등조정 기능 강화
금융·플랫폼 전담 조직도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동반성장위원회는 동반성장지수 평가 개편안을 올해 상반기 중 공표하고, 급증하는 플랫폼 분쟁에 대응하기 위해 '상생형 갈등조정제도'의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동반위는 이날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제86차 본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2026년도 업무추진 및 예산운용 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우선 동반성장지수 제도 시행 이후 변화한 경영 환경을 반영하기 위해 평가 체계 다변화, 지표 간소화, 공표 방식 개선 등을 추진한다.
기업의 부담은 덜면서도 평가의 실효성을 높이는 개편안을 상반기에 발표하고 내년 지수평가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온라인 플랫폼 등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갈등에 대응하기 위해 갈등 조정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신규 갈등 분야에 대한 실태조사와 조정을 추진해 상생 협력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상생형 갈등조정제도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사업 영역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법적인 규제 대신 자율적 합의를 도출하는 제도다.
동반위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대·중소기업 상생 성장전략'에 따라 오는 6월부터 시중은행 6곳을 대상으로 상생금융지수를 도입하고, 배달·오픈마켓 등 플랫폼 업종과 방위산업 분야로 평가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금융·플랫폼 전담 조직도 마련한다.
동반위는 또 2026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대상 기업 251개사를 확정했다. HD현대미포가 HD현대중공업과 합병해 대상 기업에서 제외하고, 금광기업과 남광토건 등 2개사를 새로 편입했다.
이달곤 동반위 위원장은 "동반성장 정책을 제도 중심에서 협력 생태계 중심으로 발전시키고, 플랫폼·금융·방산 등 산업 전반으로 상생의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라며 "민간 중심의 합의·조정 기능을 강화해 대·중소기업 간 지속가능한 협력 기반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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