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재팬 대표 "웹3엔 스테이블코인 필수…日 침체 돌파구"

입력 2026-02-11 16:16
바이낸스재팬 대표 "웹3엔 스테이블코인 필수…日 침체 돌파구"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의 일본 대표는 일본 정부가 스테이블코인을 지원하는 이유는 웹3 경제를 육성해 경기 침체를 돌파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치노 다케시 바이낸스 재팬 대표는 11일 오전 서대문구 피알브릿지 라운지에서 열린 '바이낸스 블록체인 스터디'에서 이같이 말했다.

다케시 대표는 일본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지원하는 의도를 묻는 말에 "정부는 이른바 '잃어버린 30년'이라고 하는 장기 경기 침체를 돌파하기 위해 웹3를 비롯한 혁신 경제를 육성하려 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웹3 경제 발전에는 스테이블코인이 핵심적"이라면서 "다만 당국은 코인 발행과 거래, 회수가 엄격한 규제 요건에서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케시 대표는 일본 규제당국은 은행을 주된 스테이블코인 사업자로 정해두고 있지만 동시에 결제사업자, 신탁 기관 등 다양한 기관에 규제 요건을 차별적으로 적용하는 식으로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뒀다고 소개했다.

예를 들어 은행이 발행한 스테이블코인은 제약 없이 결제·송금이 가능한 반면 은행보다 규모가 작은 결제사업자 등이 발행한 스테이블코인은 한 번에 결제·송금할 수 있는 금액 한도를 두는 등 규제를 차등적으로 적용하는 식이다.

다케시 대표는 현재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90%가 달러 기반 코인으로 달러의 영향력이 압도적이지만, 스테이블코인이 일상에 자리 잡기 시작하면 달러·유로·엔화 순인 기존 글로벌 통화 시장 비중과 유사한 형태로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각국에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적 규제가 속속 마련되고 있는 만큼 올해는 은행, 증권사 등 전통적인 금융 기관들도 적극적으로 코인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인 회사와 핀테크, 은행 등 기존 금융기관들이 손잡는 '합종연횡'도 올해 더 활발히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바이낸스 재팬과 일본 간편결제서비스 '페이페이'의 협력 사례를 소개하면서 "더 많은 회사가 기존에 자신들의 서비스에 코인 기능을 결합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wisef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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