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춘제에 중국인 최대 19만명 온다…마케팅·프로그램 풍성

입력 2026-02-11 09:39
최장 춘제에 중국인 최대 19만명 온다…마케팅·프로그램 풍성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역대 가장 긴 중국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15∼23일) 기간 최대 19만명이 우리나라를 찾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정부와 한국관광공사, 관광업계가 중국인 관광객 맞이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춘제 기간 중국인 관광객의 방한에 대비해 현지 마케팅과 국내 환대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문체부와 관광공사에 따르면 이번 춘절 연휴 기간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은 최대 19만명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춘제 기간 일평균과 비교해 44% 증가한 규모다.

지난달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도 작년 동기 대비로 20% 이상 늘며, 지난해 평균 증가율(19.1%)을 웃도는 성장세를 보였다.

혼잡을 피하기 위해 연휴 시작 2주 전부터 한국을 찾는 수요까지 감안하면 실제 방한 규모는 더 확대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관광공사 중국지역센터장은 "중국 화북지역 여행업계에선 겨울방학을 맞아 가족 단위 여행 수요가 늘면서 방한 패키지상품의 모객 규모가 작년 대비 4∼5배 증가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산둥 지역에서는 서울과 부산을 연계한 2개 목적지 상품 선호가 높아지는 등 단체관광 상품의 고급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중국 현지 플랫폼과 온라인여행사(OTA)를 활용해 방한 수요 선점에 나섰다.

중국 최대 생활 플랫폼 '징둥', OTA '씨트립', 모바일 결제사 '위챗페이' 등과 협업해 방한 하루 관광상품, 국내 교통수단 할인권, 동계·춘제 연계 관광상품 등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개별관광객 비중이 전체 중국인 입국자의 70% 이상으로 추산되는 점을 반영한 전략이다.

국내에서는 환대 프로그램을 통해 방한 열기를 잇는다.

서울 명동에서는 관광공사와 알리페이가 공동으로 '환영 이벤트존'을 운영해 방문객들이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체험관을 제공한다. 제주국제공항에서는 '환대 부스'를 마련해 말띠 해를 주제로 한 기념품을 제공하고, 친환경 관광 캠페인을 홍보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중국인의 한국 여행은 이미 체류형 여행으로 변했다"라며 "케이(K)-뷰티, 케이-미식, 케이-콘텐츠 등 한국의 일상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라고 말했다.



pseudoj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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