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 "KT, 주주환원 약속 충실히 이행…목표주가 상향"

입력 2026-02-11 08:17
유진투자 "KT, 주주환원 약속 충실히 이행…목표주가 상향"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유진투자증권[001200]은 11일 KT[030200]에 대해 "예상치 못한 비용 발생에도 주주환원 약속을 충실히 이행했다"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이찬영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KT는 지난해 4분기 전년의 반사 수혜가 이어지며 본업이 견조한 매출을 기록한 가운데 자회사의 실적 기여도도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KT는 전날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천273억원으로 희망퇴직 실시로 적자를 냈던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지만, 해킹 사태 여파로 전 분기에 비해서는 57.8%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과 순이익은 6조8천450억원과 915억원이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초 위약금 면제로 인한 고객 이탈 러시(쇄도)는 진정됐고 적지 않은 이탈이 발생했으나 전년 경쟁사 사고로 유입된 가입자 기반이 영향을 일부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남은 변수는 과징금과 고객 보상 비용인데 과징금은 경쟁사 사례를 고려할 때 1천억원 때 초반으로 예상되고, 고객보상비용은 상당 부분 지난해 4분기 선반영을 완료해 잔여분은 고객 사용량에 따라 인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4분기 배당금은 앞선 분기와 마찬가지로 주당 600원으로 결정됐다. 연간 주당 배당금은 2천400원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KT는 또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2028년까지 총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 중이며 올해 2천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할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이론적으로 매입만으로도 EPS(주당순이익) 상승효과가 있고 거래량이 작은 통신 부문에서 자사주 매입은 하방을 지지하는 강력한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예상치 못한 비용 발생에도 주주환원 약속을 충실히 이행해 주주환원의 적극성과 시장 약속 준수 의지를 재확인하며 시장 신뢰도를 제고할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지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6만6천원에서 7만1천원으로 올렸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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