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투자, 크래프톤 목표가↓…"PUBG 성장성 제한적"

입력 2026-02-10 09:02
DS투자, 크래프톤 목표가↓…"PUBG 성장성 제한적"



(서울=연합뉴스) 김유향 기자 = DS투자증권은 크래프톤[259960]의 목표주가를 3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승호 연구원은 "낮아진 성장 기대치, 광고 사업 희석, 투자전략 디레이팅(평가절하)을 추가 반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크래프톤의 대표작인 'PUBG: 배틀그라운드'를 두고 "이미 성공적으로 안착한 IP로서 전년 대비 급락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도 "현재 외부 경쟁 상황을 고려하면 2024년과 2025년에 보여준 성장을 다시 한번 보여주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국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제외하면 PUBG M(모바일)의 1월 성적은 전년 대비 -18% 수준"이라고 짚었다.

크래프톤은 연결기준 작년 한 해 매출이 3조2천266억원으로 전년 대비 22.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조 544억원으로 전년 대비 10.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전날 밝혔다.

최 연구원은 크래프톤의 실적을 두고 영업이익이 시장 평균 전망치를 크게 하회했다며 실적 부진의 이유로 모바일 플랫폼의 부진을 꼽았다.

나아가 신작 '서브노티카2'의 개발사인 미국 소재 자회사 언노운월즈(UW)에 대한 투자가 과했다고 판단하고 자산 배분 전략에 대한 디레이팅이 필요하다고 봤다.

최 연구원은 UW의 전 창립멤버들이 크래프톤을 상대로 부당해고 의혹을 제기해 3천600억원 규모의 소송전에 연루된 점도 언급했다.

한편, 크래프톤은 전날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주환원책으로 7천억원 이상의 자기주식을 취득해 전량 소각하고, 2026∼2028년 3년간 매년 1천억원씩 현금을 배당하겠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수개월 사이 크래프톤의 목표주가를 계속해서 하향하는 움직임이 나타나 왔다. DS투자증권의 경우도 크래프톤의 목표가를 작년 7월 이후 이번까지 총 4차례에 걸쳐 하향 조정했다.

크래프톤의 현재 주가는 전날 종가 기준 23만6천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willo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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