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직 KDI 신임원장 "단기 경기부양책으로 문제 해결 어려워"
"제로성장 우려 현실적 위험…'진짜성장'으로 패러다임 전환"
(세종=연합뉴스) 안채원 기자 = 김세직 한국개발연구원(KDI) 신임 원장은 9일 "과거와 같은 단기적 경기부양 정책이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며 "장기성장률 추세를 반전시키는 '진짜성장'으로 경제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이날 KDI 본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제로성장 우려가 현실적 위험으로 다가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진짜성장을 위해서는 경제, 기술, 교육, 사회제도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전방위적 혁신과 이를 견인할 정책 연구 수행이 필수적"이라며 "장기성장률을 반전시킬 수 있는 정책 어젠다를 발굴하고 혁신적인 정책 아이디어를 선제적으로 연구·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AI 시대에 대응한 국가 전략과 기술 진보가 초래할 사회적 충격에 대한 정책적 해법, 교육의 근본적 개혁, 부동산 시장 불안 해법, 관세 충격 대응 방안 등 당면 현안에도 과학적 해법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정부의 '기술주도 성장', '모두의 성장', '공정한 성장' 등을 뒷받침하겠다"며 "동시에 양극화 완화와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완화하는 정책에 대해서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균형 잡힌 해법을 제시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국제통화기금(IMF) 리서치국 선임 이코노미스트,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임기는 오는 2029년 2월까지 3년이다.
chae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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