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연내 대산산단 구조개편 끝낼 것…범용 비중 축소"(종합2보)

입력 2026-02-04 17:27
롯데케미칼 "연내 대산산단 구조개편 끝낼 것…범용 비중 축소"(종합2보)

영업손실 작년 4분기 4천339억원·연간 9천436억원…적자폭 확대

올해 고기능성 소재·전지사업 확대 등 미래 성장 기반 중심 전략 추진

연내 연간 50만t 규모 율촌 컴파운딩 공장 완공…매출 2조원 예상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롯데케미칼이 범용 석유화학 비중 축소를 가속하기 위해 연내 대산 산업단지 구조 개편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내 완공 예정인 율촌 컴파운딩 공장을 통한 고부가 제품군 확대 등 미래 성장 기반 구축에도 힘쓴다.

롯데케미칼[011170]은 연결 기준 작년 4분기 영업손실이 4천33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공시했다.

전년동기(2천337억원)와 비교해 적자 폭이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4조7천99억원과 1조6천90억원이었다.

4분기 영업손실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2천860억원을 51.7% 상회했다.

작년 한 해 영업손실은 9천436억원으로 전년(9천145억원) 대비 적자 폭이 소폭 확대됐다.

매출은 전년 대비 7.1% 감소한 18조4천830억원이었다. 순손실은 2조4천901억원으로 집계됐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사업 포트폴리오 내 범용 석화 사업 비중 축소와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이라는 두 가지 축을 중심으로 전략을 이행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이날 작년 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현재 진행 중인 대산 사업 재편을 연내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기능성 소재 같은 고부가 제품 및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도 사업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산 산단 개편에 따른 효과로는 "합병법인의 지분 50%를 갖게 되므로 지금 예상하고 있는 건 현재 각 사 2개의 크래커를 80∼85% 가동하고 있는데 이 중 하나의 크래커를 완전히 셧다운할 때 축소되는 물량 정도의 실질적인 포트폴리오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대산 공장을 물적 분할하고 해당 분할 회사가 HD현대케미칼과 합병하는 방안을 골자로 사업재편 계획서를 제출했다. 최종적으로 HD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합병법인 지분을 50%씩 갖는다.



롯데케미칼은 국내 최대 단일 컴파운딩 공장으로 구축 중인 율촌 컴파운딩 공장을 중심으로 슈퍼 EP와 같은 고부가 제품군을 확대해 나간다.

올해 완공 예정인 율촌 컴파운딩 공장은 작년 10월에 신설된 5개 라인, 올해 1월에 이설된 6개 라인 등 총 11개 라인이 현재 가동 중이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연말까지 23개 라인을 모두 이설할 예정이며 하반기가 되면 전체 연간 50만t 규모의 컴파운드 공장이 구축된다"며 "이는 계획 중인 연간 고부가 컴파운드 제품 판매 물량인 100만t 중 50%"라고 말했다.

이어 "매출 약 2조원 규모를 예상하고 있으며 영업이익은 5∼10% 정도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중국의 납사 소비세 부과 등에 따른 영향으로는 "중국 납사 소비세는 전면 부과 후 환급 정책으로의 전환이 예상된다"며 "단기적으로는 중국의 수입 수요 증가가 예상되나, 가동률 감소로 장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으로 보고 있으며 중국 석화사의 원가 부담이 증가해 한국 크래커의 일부 개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 부문별로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LC 타이탄, LC USA, 롯데GS화학을 포함하는 기초화학 부문은 작년 4분기 매출 3조 3천431억원, 영업손실 3천957억원을 기록했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9천295억원, 영업이익 221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정밀화학은 매출액 4천391억원, 영업이익 193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매출액 1천709억원, 영업손실 338억원을 기록했다.

jak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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