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코스닥에 집중하되 제약사보다 바이오텍에 관심을"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하나증권은 2일 정부가 코스피 5,000 달성 후 코스닥 3,000을 목표로 제시한 상황에서 "코스닥 종목에 집중하되, 제약사보다 바이오텍에 관심을 두는 편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김선아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7월 시행 예정인 약가 인하 정책과 관련해 여전히 정부와 제약업계가 대치 중"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김 연구원은 "약가 인하 방향은 확실시된 듯 하나, 개편안과 시행일이 확정되면 주가에 일시적인 충격은 피할 수 없을 듯하다"고 짚었다.
또 "약가 인하 분위기에서도 제약사에 대한 비중을 유지한다면, 대부분의 코스닥 제약사는 매출이 제네릭(복제약)에서 나오기 때문에 추천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매출에서 수출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거나 연구개발(R&D) 모멘텀이 중요하게 인식되는 기업이 좋다며 대부분 코스피 종목으로 에피스홀딩스, 셀트리온[068270], SK바이오팜[326030], 유한양행[000100], 한미약품[128940], 대웅제약[069620], GC녹십자 등을 열거했다.
김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카드를 꺼내 든 것과 관련해 "이것이 중국으로 옮겨가 더 높은 강도로 대치한다면 위탁개발생산(CDMO)에 호재가 될 수 있다"며 "다만 한국에 대한 관세를 완전히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유전자 시장 확대로 성장 모멘텀이 분명해진 에스티팜[237690]이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달 추천 종목으로는 코스피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한미약품을, 코스닥에선 리가켐바이오[141080], 디앤디파마텍[347850]을 언급했다.
한미약품은 대사기능 이상 지방간염(MASH) 치료제 에피노페그듀타이드(MK-6024)의 임상 발표가 올 상반기 중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에 대해선 "5공장 램프업에 대한 확신을 얻기를 바라는 듯하고, 6공장 착공 소식이 그 확신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리가켐바이오는 "엔허투가 장악한 항체·약물접합체(ADC) 시장에 내성 환자에 대한 설루션과 부작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점에서 매력도가 높고, 올해 다양한 파트너의 임상 발표로 기대하고 지켜볼 만한 요소가 많기 때문에 추가 업사이드(상향 조정)를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디앤디파마텍은 "5월 데이터 발표 예정인 MASH 치료제 'DD-01', 자회사 뉴랄리와 퍼스트바이오가 공동개발한 (저분자 치료제) 'NLY-02', 15% 지분을 보유한 방사성의약품(RPT) 의약품 개발사 지알파(Z-alpha)) 등 주가 성장 모멘텀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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