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중화권 분기 매출 4년만에 최고…아이폰17 흥행 덕분

입력 2026-01-30 15:32
애플, 중화권 분기 매출 4년만에 최고…아이폰17 흥행 덕분

팀 쿡 "중화권에서 아이폰 사상 최고 분기 실적"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애플이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7' 흥행에 힘입어 중화권(중국·대만·홍콩)에서 4년 만에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전날 회계연도 1분기(작년 10∼12월) 실적 발표를 통해 중화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7.9% 늘어난 255억2천600만 달러(약 36조7천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 평균인 218억 달러(약 31조3천억원)를 크게 상회한 것이다.

또 회계연도 2022년 1분기(2021년 10∼12월) 257억8천300만 달러(약 37조원)에 이어 애플이 중화권에서 기록한 2번째로 많은 분기 매출이다. 분기 매출 250억 달러를 넘은 것도 4년 만이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스마트폰 업그레이드 수요 덕분에 중화권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며 타사 플랫폼에서 넘어온 고객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화권에서 아이폰에 사상 최고의 분기였다"면서 아이폰17이 수요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애플 중국 소매점의 고객 유동량 증가율이 두 자릿수대이고, 아이폰 이외 기기(애플워치·아이패드 등) 구매자 대다수는 해당 제품군을 처음 산 경우였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중화권 시장은 한때 애플의 성장 엔진 역할을 했지만, 애플은 최근 몇 년간 미중 갈등과 규제, 중국 업체와의 경쟁 심화로 고전해왔다.

중화권 시장 선방에 힘입어 애플의 해당 분기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천437억6천 달러(약 206조5천억원)를 기록,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아이폰 전체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3.3% 늘어난 852억6천900만 달러(약 122조6천억원)로 역대 최고였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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