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PB 생리대 '99원'으로 인하…최저가 수준 상품 보급 확대

입력 2026-01-29 11:43
쿠팡, PB 생리대 '99원'으로 인하…최저가 수준 상품 보급 확대

'생리대 1천원' 정부 정책에 호응?…가격 인하분 쿠팡이 부담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쿠팡이 자체브랜드(PB) 생리대를 최대 29% 인하해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한다.

쿠팡의 PB 자회사인 씨피엘비(CPLB)는 생리대 전문 PB 브랜드 '루나미' 중대형 생리대 가격을 크게 낮춰 동결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개당 가격은 중형 99원, 대형 105원으로, 다음 달 1일부터 인하된 가격이 적용된다.

주요 제조사 브랜드의 중대형 사이즈 생리대가 통상 개당 200∼300원이고, 다른 유통사 PB 생리대 제품도 약 120원 수준으로, 이번 가격 인하로 쿠팡 PB 생리대가 국내 최저가 수준에 판매되는 것이라는 게 쿠팡의 설명이다.

루나미 생리대는 100% 국내 생산되는 중소 제조사 상품으로, 판매가 인하로 발생하는 손실은 전액 쿠팡이 부담한다.

쿠팡 관계자는 "생리대 가격 인하를 통해 가성비 높은 상품을 확대해 고객 부담을 낮추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쿠팡은 지난해 말 대규모 개인정보유출 사태로 정치·사회적 비판과 함께 10여개 기관으로부터 조사·수사를 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PB 생리대 가격 인하는 적극적으로 정부의 정책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해외 생리대보다 우리나라 생리대가 40% 가까이 비싼 것 같다"며 "싼 것도 만들어 팔아야 가난한 사람도 쓸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후 제조사 등 생활용품 업계가 '반값 생리대'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는 보도의 링크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남기며 "제대로 자리 잡으면 좋겠는데요"라고 하기도 했다.

개인정보유출 사태 이후 쿠팡이 홍보성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은 작년 11월 28일 이후 약 두 달만이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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