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2 작업장에 칼 빼든 엔씨, 차단 수위 높였다

입력 2026-01-28 15:49
아이온2 작업장에 칼 빼든 엔씨, 차단 수위 높였다

해외 VPN 접속 봉쇄에 하드웨어 밴 도입…매크로·작업장 원천 차단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엔씨소프트[036570]가 지난해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이온2' 속 매크로와 작업장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8일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아이온2' 운영진은 전날 라이브 방송을 통해 특정 해외 가상사설망(VPN) 접속을 차단한다고 밝혔다.

작업장은 게임 아이템을 팔아 현금화하고자 다수의 계정을 동원해 게임을 플레이하는 악성 이용자를 뜻한다.

작업장은 자동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하며, 게임사가 이를 차단해도 VPN으로 새로운 계정을 만들어 접속하는 등 게임 경제에 악영향을 끼친다.

운영진은 게임 내 신고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IP뿐 아니라 불법 프로그램을 이용한 기기의 하드웨어 자체를 차단(밴)하는 방식을 도입해 작업장을 원천 차단한다.

또 자동으로 게임 속 자원을 채집하는 매크로 확산 방지를 위해 레벨 45 이상의 이용자만 채집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제작진은 "앞으로도 공정한 게임 생태계 조성을 위해 강도 높은 작업장 대응을 지속하겠다"라고 방송을 통해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2월부터 이달까지 두 차례에 걸쳐 불법 매크로 프로그램 이용자들을 서울 강남경찰서에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게임사가 이용자를 직접 고소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게임 경제를 훼손하는 불법 프로그램 사용에 엄정하게 대처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밖에 엔씨소프트는 게임 속 스킬 사용과 창고 기능을 개선하고, PvP(플레이어 간 전투) 및 PvE(플레이어 대 환경) 전반의 밸런스를 재조정하기로 했다.

juju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