핌코 "WGBI 편입 한국 시장 매력적…환율·인플레 안정 기대"(종합)

입력 2026-01-28 16:25
핌코 "WGBI 편입 한국 시장 매력적…환율·인플레 안정 기대"(종합)

"올해도 고우량 채권이 핵심 수익원·분산투자 역할 지속"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세계 최대 채권 운용사 핌코는 28일 한국이 오는 4월부터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되는 것과 관련해 한국 시장이 매력적이라며 환율 등 거시지표도 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댄 아이버슨 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2026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에서 "한국 시장 자체에 대해서는 다른 아시아 시장과 유사하게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이버슨 CIO는 "우리 신흥국(EM) 포트폴리오나 글로벌 포트폴리오에서도 한국에 대한 비중을 어느 정도 가져가고 있다"며 "섹터로서 좋게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정책 금리와 관련해 안정적인 추세를 유지할 거라고 생각하고 인플레이션 추이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보일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한국의 주식시장도 매우 호황기를 보내고 있고, 환율도 안정성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3%대로 내리고 싶을 수 있지만 데이터를 집중해서 살펴볼 것"이라며 리스크 요인으로 높은 인플레이션 수준을 꼽았다.

아이버슨 CIO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놓은 경제 촉진 정책효과가 부분적으로 동력으로 작용해 상반기 미국 성장률이 높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인공지능(AI)과 관련된 여러 지출이 있고 그런 투자로 인해 부의 효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고용 시장이 약화되는 부분도 같이 고려해야 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미 연준에서 다음 회의 때, 그리고 당분간은 지금의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지 않겠냐는 게 우리 견해"라며 "달러 약세가 앞으로 당분간 계속된다면 성장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영향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국채 시장 관련해서는 "일본 중앙은행과 미국 재무부가 조율해서 정책을 도입하는 부분이 효과를 배가하고 있다고 우리는 보고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전체적인 환율을 안정화하고자 한다면 통화나 재정과 관련해 긴축적인 기조 도입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 금리와 관련해 다른 자산이나 시장과 비교해 언더퍼폼(시장수익률 하회)해왔던 부분이 있어 비중 축소를 유지해왔지만, 최근 점차 매력을 회복하고 있다며 "우리 견해는 일본 장기 만기물 중심으로 더 긍정적으로 돌아서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도 고우량 채권이 핵심적인 수익원과 분산 투자 수단의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도 했다.

핌코는 최근 보고서에서 지속적인 관세 압박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글로벌 성장이 예상을 상회하는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특히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확대와 생산성 증대, 선별적인 재정 정책이 무역 마찰의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는 한편 'K자형' 경제 흐름이 심화하는 요인으로도 작용한다고 진단한 바 있다.

아이버슨 CIO는 이러한 복합적인 흐름이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고우량 채권의 역할을 강화한다며 "각국의 경제 상황과 정책 경로가 엇갈리는 환경에서 액티브 채권 운용은 유동성과 회복력을 유지하면서도 알파(추가 수익)를 창출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kit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