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부활 시동…2018년 이후 최고 분기 매출

입력 2026-01-28 10:30
보잉 부활 시동…2018년 이후 최고 분기 매출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2018년 이후 최대 분기 매출을 거뒀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잉의 작년 4분기 매출은 239억달러(약 34조2천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57% 증가했다. 작년 한 해 매출은 895억달러(약 128조2천억원)로 전년보다 35% 늘었다.

잉여현금흐름도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보잉의 제이 말라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잉여현금흐름이 10억∼30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했다.

간판 사업인 여객기 부문은 작년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0% 가깝게 늘어 114억달러(약 16조3천억원)를 기록했다. 매출 증가는 안전 문제가 불거졌던 보잉의 주력 기종 737 맥스에 대해 미 당국이 작년 10월 생산량 한도를 월 38대에서 42대로 완화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방위·우주산업 매출도 작년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74억달러(약 10조6천억원)를 기록했다.

작년 4분기 순이익은 82억2천만달러(약 11조8천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11월 디지털 항공 부문의 자산 105억5천만달러어치를 사모펀드 그룹 토마 브라보에 매각한 효과에 기댄 결과로 분석된다.

이 매각 성과를 제외하면 보잉의 주당 순손실은 1.91달러로, 시장 전망치(0.37∼0.45달러)를 웃돌았다. 보잉의 주가는 27일 전장보다 1.53% 떨어진 244.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보잉은 작년 항공기 수주량이 1천75대로 2020년대 들어 처음으로 유럽 경쟁사 에어버스를 앞질렀다고 FT는 전했다.

켈리 오트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737 맥스의 적기 납품률이 전년 대비 3배 개선됐다고 밝혔다. 오트버그 CEO는 신기종인 737 맥스 7과 737 맥스 10이 올해 당국의 승인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보잉은 2024년 1월 비행 중이던 알래스카항공 737 맥스 9 여객기에서 비상 도어 덮개가 뜯겨 나가는 등 잇단 안전사고에 파업까지 겹치면서 부진을 겪었다.

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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