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SUV·픽업브랜드 'GMC'로 내수공략 고삐…신차 3종 출격(종합)

입력 2026-01-27 15:01
한국GM, SUV·픽업브랜드 'GMC'로 내수공략 고삐…신차 3종 출격(종합)

비자레알 "한국서 계속 제품 생산"…美관세 인상 언급엔 "예의주시"



(김포=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제너럴모터스(GM)가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SUV)·픽업 브랜드 'GMC'를 앞세워 한국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지난해 미국 수입차 고율 관세로 촉발된 한국 시장 철수설을 진화하고 국내 사업 의지를 강조하는 모양새다.

GM은 27일 경기도 김포 한국타임즈항공에서 GMC 브랜드 데이를 열고 향후 국내 전략과 신차 3종을 선보였다.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은 "GM은 전 세계적으로 멀티 브랜드, 멀티 파워트레인 전략을 통해 각 시장과 고객의 니즈에 맞는 최적의 설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이번 행사는 GMC가 한국에서 '프로페셔널 그레이드' 브랜드로서 새 장을 여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명우 캐딜락&GMC 프리미엄 채널 세일즈·네트워크 총괄 상무는 "한국 자동차 시장은 프리미엄 SUV와 성능 중심 세그먼트 전반에서 의미 있는 성장을 보인다"며 GMC를 통한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강조했다.

이번 GMC 브랜드 강화는 작년 12월 발표된 비즈니스 전략의 일환으로 한국GM은 올해 프리미엄 브랜드인 '뷰익'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북미 지역(미국·캐나다·멕시코)을 제외하고 GM의 4개 제품 브랜드(쉐보레·캐딜락·GMC·뷰익)가 모두 도입된 시장은 한국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비자레알 사장은 브리핑과 질의응답에서 "GM은 한국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GMC 브랜드 강화는) 단기적인 시도가 아니라 장기적인 비전이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비자레알 사장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자동차 관세를 25%로 인상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선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작년에는 관세로) 막대한 영향이 있었지만, 저희는 그 상황을 극복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국내 생산 계획과 관련해선 "한국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에 대한 수요는 매우 높고 앞으로도 계속 생산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구스타보 콜로시 한국GM 부사장은 세종물류센터 하청노동자 고용 승계 갈등과 관련해선 "일부 고객들이 (물류 차질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조속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협력 서비스센터 중심 체제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선 "(기존에도) 정비 처리량의 90% 이상이 협력 서비스센터에서 처리됐다. 직영 센터 폐쇄로 인한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신차 3종은 대형 SUV '아카디아', 중형 픽업 '캐니언', 전동화 SUV '허머 EV'이다.

아카디아와 캐니언은 이날부터 판매가 시작되고 허머 EV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출시된다.

아카디아는 2.5리터(L)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최고 출력 332.5마력, 최대토크 45.1kg·m을 발휘한다. 최상위 트림인 '드날리 얼티밋' 단일 트림으로 출시된다.

아카디아는 2-2-3 시트 구조의 7인승 모델로 3열 머리 공간과 다리 공간이 각각 979㎜, 816㎜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국내 GM 차량 최초로 티맵 오토를 기본으로 적용했고 노면의 진동 주파수를 감지해 감쇠력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퍼포먼스 서스펜션'이 탑재됐다. 향후 핸즈프리(Hands-free) 운전자 보조 시스템 '슈퍼크루즈'도 적용될 예정이다.

캐니언은 2.7L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54kg·m을 발휘하고 최대 3천493㎏을 견인한다.

오토트랙 액티브 2 스피드 사륜구동 시스템과 리어 디퍼렌셜 잠금 기능을 통해 노면 상황에 따라 구동력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

판매가격은 아카디아 8천990만원, 캐니언 7천685만원으로 책정됐다. GM 관계자는 "아카디아의 북미 가격은 약 6만7천달러로 한화로는 1억원 가까이 된다.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출시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허머 EV는 GMC의 전동화 비전과 기술력을 대표하는 럭셔리 SUV로 사륜 조향 기능을 통해 대각선으로 이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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