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순환매 지속되며 코스피 5,000선 안착하고 '천스닥' 돌파할까

입력 2026-01-26 08:06
[마켓뷰] 순환매 지속되며 코스피 5,000선 안착하고 '천스닥' 돌파할까

뉴욕증시, 인텔 실적 전망 실망 속 혼조세…기술주 차별화 장세

코스피, 업종별 차별화 전망…"내수·성장주 주목"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26일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종가 기준 '오천피'(코스피 5,000포인트) 안착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울러 4년여만에 '천스닥'(코스닥 1,000포인트) 돌파도 가능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지난 23일 코스피는 장중 한때 5,021.13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오름폭을 줄여 4,990.07에 장을 마쳤다. 지난 21일 이후 사흘 연속 상승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럽에 대한 관세 철회 여파가 이어지며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매수세를 자극했다.

다만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기대치를 밑도는 1분기 실적 전망을 공개한 데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형 함대가 이란으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는 소식이 맞물리면서 상승폭을 축소, 종가 기준 5,000선 사수에는 실패했다.

앞서 코스피는 지난 22일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 5,019.54까지 올랐으나 장중 상승폭을 줄여 4,950대에서 마감했는데, 이틀 연속 5,000선 아래에서 장을 마쳤다.

한편 정부의 코스닥 정책 기대감이 커지면서 코스닥지수는 2.4% 급등한 993.93에 장을 마치며 1,000선을 눈앞에 뒀다. 특히 바이오주가 급등해 지수를 끌어 올렸다.

이날 1,000선을 돌파할 경우 4년여 만에 '천스닥'을 회복하게 된다.

지난주 말 뉴욕증시는 인텔의 실적 전망에 대한 실망감 속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0.58% 내렸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0.03%, 0.28% 올랐다.

3대 지수는 미군 군함이 이란을 향해 가고 있다는 소식에 하락 출발한 뒤 종목별 차별화 장세를 보였다.

기술주 중 인텔은 1분기 실적 전망이 기대치를 밑돌면서 17% 폭락했으며 브로드컴(-1.67%) 등이 내리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2% 내렸다.

한편 엔비디아(1.53%), 마이크론(0.52%) 등은 상승해 기술주 내 희비가 엇갈렸다.

이날 국내 증시는 직전 거래일 인텔의 부진한 실적 전망과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을 선반영한 가운데 업종별 차별화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삼성전자가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다음 달부터 엔비디아, AMD 등에 정식 납품한다는 보도가 주말 사이 전해진 점은 삼성전자[005930]에 대한 매수세를 자극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등 미국 주요 기술 기업의 실적 발표가 예정된 만큼 경계감이 유입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지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미국에서 이번 주 테슬라, 애플 등 실적이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이들 실적 이벤트를 치르는 과정에서 국내 주도주들 간 '눈치보기 장세'가 출현할 가능성을 열고 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주도주 대비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내수주 등에 주목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작년 9∼10월 코스피 급등 국면에서 내수주가 차별적인 반등세를 보였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흐름을 예상한다"며 "이제 순환매 사이클의 마지막 타자는 제약·바이오, 화장품, 의류, 필수소비재"라고 분석했다.

mylux@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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