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자바섬서 폭우 뒤 산사태…"7명 사망·82명 실종"

입력 2026-01-24 14:33
수정 2026-01-24 14:36
인니 자바섬서 폭우 뒤 산사태…"7명 사망·82명 실종"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인도네시아 자바섬에서 폭우가 내린 뒤 산사태가 발생해 7명이 숨지고 82명이 실종됐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인도네시아 매체 콤파스닷컴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께 서자바주 서부 반둥에서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일어났다.

압둘 무하리 국가재난관리청 대변인은 이 사고로 7명이 숨지고 82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그는 로이터에 "실종자가 많다"며 "오늘 최대한 효율적으로 구조 작업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자바주 재난 관리 당국은 이날 산사태로 주택 30채가 매몰됐으며 21명이 구조됐다고 덧붙였다.

사고 지역 주민들은 최근 이틀 동안 폭우가 내렸고, 특히 전날에 매우 많은 비가 왔다고 전했다.

앞서 인도네시아 기상청은 자바섬을 비롯해 술라웨시섬과 파푸아섬 등지에서 우기가 절정인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홍수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최근 수도 자카르타에도 많은 비가 내려 시내 도로와 주택가 곳곳이 침수되기도 했다.

보통 인도네시아에서는 해마다 10월부터 4월까지 우기가 이어지며 이 기간에 산사태도 종종 일어나 인명 피해가 잦다.

지난해 11월 말에도 수마트라섬 북부 3개 주에서 폭우로 인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2주 동안 1천178명이 숨졌다.

당시 전문가들은 기후변화 탓에 이 지역에 폭우가 심해졌고, 무분별한 벌목과 난개발로 숲이 사라져 홍수 피해가 커졌다고 진단했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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