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포드 미국서 은행업 진출…"차량 금융상품 주력"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미국의 대표 완성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가 미국 당국으로부터 은행 설립 인가를 받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22일(현지시간) 'GM 파이낸셜 뱅크'와 '포드 크레딧 뱅크' 설립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FDIC는 이번에 설립되는 두 은행이 미국 전역에 자동차 금융 상품을 제공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은행은 FDIC가 보장하는 예금을 직접 수신할 수 있게 되며, 이에 따라 대형 제조사의 일반 금융 자회사보다 낮은 비용으로 운영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최근 차량 가격이 높아져 소비자 구매 여력이 줄고 있다는 우려가 큰 만큼, GM과 포드 측은 이처럼 낮은 조달 비용을 무기로 더 유리한 대출 조건을 제시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FT는 전했다.
GM과 포드는 전임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시절에도 은행 설립 인가를 신청했지만 산업 자본의 은행권 진입을 둘러싼 논란 등에 휩싸인 바 있다.
FT는 이번 인가가 금융 규제를 완화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친기업 기조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짚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작년 12월 서클, 리플, 팍소스 등 가상화폐 업체 여러 곳에 은행업 인가를 줬고, 같은 해 10월에는 가상자산, 인공지능(AI), 첨단 국방 등 혁신 업종 고객에게 특화한 은행 '에레보' 설립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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