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소송당한 '월가 황제' 작년 연봉 630억원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4천300만달러(약 630억원)의 보수를 받았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와 블룸버그 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JP모건은 지난해 다이먼 CEO의 보수를 전년(2024년)보다 10.3% 올려 기본급 150만달러와 성과급 4천150만달러를 지급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FT는 이번 보수가 다이먼 CEO 재임 내 최고 기록이라고 전했다. 올해 취임 20주년을 맞은 다이먼 CEO는 미국 금융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사로 평가되며 '월가 황제'로 불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JP모건과 다이먼 CEO를 상대로 50억달러(약 7조3천억원)를 배상하라는 소송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2021년 1월 미 연방의회 의사당 난입 사태 직후 JP모건이 자신과 가족 관련 계좌를 부당하게 폐쇄하는 '디뱅킹'(금융거래 중단) 조처를 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복귀한 뒤 다이먼 CEO는 트럼프 대통령과 신중한 우호 관계를 유지해왔지만, 이번 달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에 대한 미국 당국의 수사를 비판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삐걱댈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포브스에 따르면 다이먼 CEO의 재산은 28억달러(약 4조1천억원)로 이 중 대부분은 JP모건 주식으로 파악된다.
다이먼 CEO는 수년 내 은퇴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퇴임 연도를 정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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