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중' 대만 야당대표, '3월 시진핑 회동설'에 "논의된 바 없어"

입력 2026-01-20 15:12
'친중' 대만 야당대표, '3월 시진핑 회동설'에 "논의된 바 없어"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친중 성향의 대만 제1야당 국민당 정리원 주석(대표)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3월 회동설에 "논의된 바 없다"고 밝혔다.

20일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정 주석은 전날 한 유튜브 프로그램에서 궈정량 전 민진당 입법위원(국회의원)이 회동을 제안했지만 실질적으로 국민당과 중국 측이 3월 관련 일정을 논의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심지어 친민진당 매체가 정 주석이 춘제(설) 기간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는 '소설'을 썼다고 설명했다.

정 주석은 "급할 필요 없다"면서 "절대 물밑 작업은 없을 것이며, 확정되면 반드시 정식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정 주석은 시 주석과 회동하면 올해 예정된 지방선거에서 집권 민진당에게 승리를 공짜로 안겨줄 수 있다는 당내 우려에 대해서는 반대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이득이 많아 '마이너스'가 아닌 '플러스'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내 우려는 과거 국민당이 의제를 주도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은 자신이 의제를 주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친미·독립 성향의 집권 민진당이 이른바 '망국의 위기감'을 통해 국민당에 대한 반감을 조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정 주석은 지난해 연말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내년 상반기에 중국 베이징에 이어 미국 워싱턴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이달 말 베이징에서는 중국 공산당과 대만 국민당이 공동 주최하는 국공포럼이 개최된다.

국공포럼에는 샤오취첸 국민당 부주석(부대표)이 이끄는 대표단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시 주석과 정 주석의 만남 성사에도 관심이 쏠렸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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