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6] LG전자, 공감지능으로 '당신에게 맞춘 혁신' 제시

입력 2026-01-05 10:00
수정 2026-01-07 16:59
[CES 2026] LG전자, 공감지능으로 '당신에게 맞춘 혁신' 제시

홈 로봇으로 '가사 해방' 현실화…첨단 전장 기술에 AI 적용

AI 프로세서로 TV도 '맞춤형'…프리미엄 가전, AI로 한층 진화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LG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 인공지능(AI)을 통해 사용자의 생활과 환경에 맞춰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 기반의 미래 생활상을 제시한다.

LG전자는 오는 6∼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당신에게 맞춘 혁신'(Innovation in tune with you)을 주제로 2천44㎡ 규모의 전시관을 운영한다.

4일(현지시간) LG전자에 따르면 이번 전시에서는 집과 차량, 엔터테인먼트 공간 등 다양한 생활 영역에서 제품과 설루션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사용자 중심으로 작동하는 모습을 구현했다.

전시장 입구에는 초슬림 무선 월페이퍼 TV 'LG 올레드 에보 AI W6' 38대를 천장에 매달아 만든 대형 조형물이 설치됐다. 특정 위치에서 바라볼 때 각기 다른 화면이 하나의 미디어 아트로 연결되도록 설계돼 전시 주제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 우유 꺼내고 수건 개는 로봇…AI가 집안일을 이해하다

우선 LG전자는 가전 사업의 지향점으로 제시해 온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Zero Labor Home, Makes Quality Time)를 이번 전시에서 구체화했다.

홈 로봇 'LG 클로이드'는 출근 준비로 바쁜 사용자를 대신해 식사 계획에 따라 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내고 오븐에 크루아상을 넣어 아침 식사를 준비한다. 사용자가 외출한 뒤에는 세탁물을 세탁기에 넣고 세탁이 끝난 수건을 개켜 정리하는 등 집안일을 돕는다.

LG전자는 이러한 동작이 주변 환경과 상황을 인식하는 AI 기술과 사용자 생활 패턴 학습, 팔과 손가락을 정교하게 제어하는 로봇 기술을 결합해 구현된다고 설명했다.

냉장고, 워시타워 등 AI 가전 역시 사용 패턴을 학습해 가사 부담을 줄인다.

모든 가전은 AI 홈 허브 '씽큐 온'(ThinQ ON)을 통해 연결된다. 씽큐 온은 냉장고 온도 변화나 세탁 패턴을 분석해 이상 상황을 알리거나 새로운 사용 방식을 제안하고, 공기청정기와 조명 등을 자동으로 제어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한다.



◇ TV·차량에 확장된 공감지능…AI가 상황별 경험 설계

차량용 설루션으로는 AI를 적용한 디스플레이·비전·엔터테인먼트 기술이 소개됐다.

투명 OLED가 적용된 전면 유리를 통해 주행 상황에 필요한 정보를 선별해 표시하고, 인캐빈 센싱 기술을 통해 운전자의 시선을 분석해 일정 시간 이상 시선 이탈이 발생하면 자율주행 모드로 전환하는 기능을 선보였다.

뒷좌석에서는 AI가 외부 풍경을 인식해 관련 콘텐츠를 추천하는 엔터테인먼트 시스템도 체험할 수 있다.

TV 전시존에서는 올레드 에보 AI W6를 비롯해 2026년형 올레드 TV와 프리미엄 LCD TV 'LG 마이크로 RGB 에보'가 공개됐다.

W6는 스피커를 내장한 올인원 제품임에도 두께 9㎜의 초슬림 설계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관람객은 'LG 갤러리 플러스'를 통해 미술 작품과 AI 생성 이미지를 감상할 수 있다.

LG전자는 듀얼 AI 기반 3세대 알파11 AI 프로세서가 적용된 TV의 화질 개선 기술과 웹(web)OS의 맞춤형 콘텐츠 추천 기능도 시각적으로 소개했다.



◇ 게임·음악·가전까지…취향과 맥락을 읽는 AI

엔터테인먼트 공간에서는 글로벌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과 협업한 게이밍 체험 공간이 마련됐다.

게임의 특징에 따라 듀얼 모드를 지원하는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를 통해 고해상도와 고주사율 모두 충족하며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세계적인 뮤지션 윌아이엠(will.i.am)과 협업한 무선 오디오 브랜드 'LG 엑스붐' 신제품도 공개됐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AI 기능을 강화한 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 라인업도 선보였다.

냉장고에는 대화 맥락을 이해하는 AI 음성인식 기능이 적용됐고, 오븐레인지에는 재료를 인식해 메뉴를 추천하는 '고메 AI' 기능이 탑재됐다.

LG전자는 전시관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비전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을 주제로 한 공간을 마련해 누구나 가전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컴포트 키트'와 쉬운 글 도서 등도 소개한다.

writ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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