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회장 "자본시장 중심 대전환…큰 그림 다시 그려야"
황성엽 신임 회장 취임…"더 많이 듣고 당국에 분명한 목소리 낼 것"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황성엽 신임 금융투자협회장은 2일 "앞으로 10년은 금융투자업이 은행업을 보완하고, 나아가 산업 그 자체로 자리 잡는 시기"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협회가 통합된 지 16년, 바로 지금이 큰 그림을 다시 그려야 할 시점"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본시장 중심의 대전환을 위해 금융투자업의 존재 이유를 더욱 분명히 해야 한다"며 "우리가 60km로 달리고 있을 때 보수적이라 여겨지던 일본은 이미 100km로 달리고 있다. 이제 우리도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과제로 대형사의 경우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 중소형사는 혁신 참여 확대를 꼽았다.
아울러 그는 연금과 자본시장 구조의 재설계, 장기투자 문화의 정착, 비생산적 유동성의 자본시장 유입 등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그는 "회원사를 대표해 금융 당국에 분명한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와 정부, 언론과의 장기적인 공감대 형성, 그리고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며 "어떤 이슈가 구조를 움직이는 킹핀인지, 어디를 눌러야 시장과 당국이 함께 움직이는지 끊임없이 고민하겠다"면서 "버튼을 찾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3년, 내 모든 경험과 역량을 다해 주어진 과업을 완수하겠다"며 회원사와 국회, 당국 관계자 등과 "더 자주 만나고, 더 많이 듣고, 더 깊이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지난달 18일 열린 금투협 임시 총회에서 결선 투표 끝에 당선됐다.
그는 1987년부터 40년 가깝게 신영증권 한 곳에서 재직한 '원클럽맨'으로, 자산운용 법인사업, 기업금융(IB), 경영총괄 등을 두루 걸쳐 금융투자 업계 전반의 현장 경험이 풍부하다.
1963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일리노이주립대학교에서 재무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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