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챗] 작년 말 뜨거웠던 공모주 시장, 1월에는 잠시 쉬어간다

입력 2026-01-03 09:00
[IPO챗] 작년 말 뜨거웠던 공모주 시장, 1월에는 잠시 쉬어간다

올해 케이뱅크와 에식스솔루션즈 등 '대어' 대기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지난달 공모주 시장이 이례적으로 뜨거웠던 만큼 이번 달은 잠시 쉬어가는 모양새다.

3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번 달 예정된 신규 상장 기업은 없다.

다만 덕양에너젠과 액스비스 등 두 곳이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해 이달 공모 절차를 진행한다.

이 가운데 오는 21일부터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할 예정인 덕양에너젠이 올해 상장 1호 기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0년에 설립된 덕양에너젠은 가성소다 제조 공정 및 석유화학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자체 기술력을 통해 고순도 산업용 수소로 정제해 공급하는 기업이다.

액스비스는 전기장비 제조업체로, 지능형 고출력 레이저 설루션 등이 주요 제품이다.

이는 지난달에만 12개 종목이 신규로 상장하면서 공모주 시장이 뜨겁게 달궈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통상 12월은 공모주 시장의 비수기로 여겨지지만,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일찌감치 시장에 문을 두드린 종목이 많아진 영향이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003530] 연구원은 "보통 연말에는 IPO(기업 공개)가 쉬어가는 패턴이지만, 지난해 12월은 상장이 몰렸다"면서 "바이오와 AI(인공지능)가 비상장 시기부터 기대감을 키우며 IPO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후 케이뱅크와 에식스솔루션즈 등 굵직굵직한 '대어'의 상장이 예고된 만큼 올해 공모주 시장도 활황을 띨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와 LS그룹 계열사인 에식스솔루션즈는 지난해 11월 각각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하며 상장 시동을 걸었다.

이와 함께 K패션 브랜드 무신사가 지난해 8월 기업공개(IPO) 추진을 공식화했고, 뷰티 브랜드 '조선미녀'의 구다이글로벌도 주관사 선정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사 업스테이지와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등이 상장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홍보·컨설팅 업체인 IR큐더스는 "풍부한 유동성 환경 속에서 유통 시장이 활황인 만큼 발행 시장도 긍정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한국거래소의 중복 상장에 대한 가이드라인 발표가 올해 1분기에 예정된 만큼 '대어급 기업'의 상장 분위기에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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