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정신아 카카오대표 "AI 역량·아이디어 증폭…담대한 도전"

입력 2026-01-02 10:24
[신년사] 정신아 카카오대표 "AI 역량·아이디어 증폭…담대한 도전"

'사람중심 AI'와 '글로벌 팬덤 OS' 양대축 삼아 새 도약 선언

"응축의 시간 마무리하고 방향성 있는 성장 본격화"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정신아 카카오[035720] 대표는 2일 "과거의 성공 방정식에 안주하지 않고 AI를 각자의 역량과 아이디어를 증폭시키는 '창의적 승수'로 삼아 1+1이 2를 넘어서는 담대한 도전을 이어가자"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임직원들에게 보낸 신년사를 통해 "2026년은 카카오의 새로운 15년이 시작되는 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이어 "우리가 만들어갈 성장은 재무적 성과를 넘어 대한민국 IT 기업의 자부심과 사회적 책임을 증명하는 과정"이라며 "변화의 파고를 넘어 더 높은 곳,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또 "지난해는 내실을 다지고 시스템을 정비하며 그룹의 역량을 핵심 중심으로 모아온 응축의 시간이었다"며 "이제는 응축된 에너지를 바탕 삼아 '성장'으로 기어를 전환할 시점"이라고 전했다.

이와 맞물려 카카오그룹은 2026년 성장을 이끌 두 개의 핵심 축으로 '사람 중심의 AI'와 '글로벌 팬덤 OS'(Operating System)를 제시했다.

사람 중심의 AI는 5천만 사용자의 일상과 관계 속 맥락을 이해해 온 카카오만의 강점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정 대표는 "AI가 단순히 명령을 수행하는 도구를 넘어 사용자 의도와 상황을 먼저 이해하고 다음 행동을 연결해주는 에이전틱 AI로 진화해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위해 카카오그룹은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온디바이스 AI(On-device AI)를 더욱 고도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AI 전략의 실행력을 높이는 차원에서 B2C 서비스와 핵심 기술을 내재화하기로 했다.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인프라 영역은 외부 파트너십을 통해 유연하게 확장하겠다는 복안이다.

글로벌 팬덤 OS 구상은 카카오그룹이 보유한 슈퍼 IP, 플랫폼, 온·오프라인 인터페이스 등 '풀스택'(Full-stack) 자산을 결합해 전 세계 팬들이 소통하고 가치를 창출하는 글로벌 팬덤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게 골자다.

카카오는 두 가지 성장 축을 연결해 사용자 가치를 확대할 핵심 인프라로 '웹3'(Web3)를 꼽기도 했다.

웹3는 AI 에이전트의 예약·결제부터 팬들 참여에 대한 혜택까지 다양한 활동을 안전하고 투명하게 연결하는 신뢰망으로 작동한다는 게 카카오 설명이다.

카카오는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내실 다지기를 통한 기초 체력 축적에 힘써왔다고도 밝혔다.

지난 2년여 동안 그룹 전반의 강도 높은 거버넌스 효율화를 단행해 한때 147개에 달했던 계열사를 지난해 말 기준 94개로 줄였다.

2025년 2분기와 3분기 연속으로 사상 최대 실적도 거뒀다.

카카오는 2026년에 대해 "응축의 시간을 마무리하고 방향성 있는 성장을 본격화하는 원년"이라며 새해에는 이를 발판 삼아 AI와 글로벌 팬덤을 새 성장 동력으로 그룹의 가치를 높여나간다는 전략이라고 전했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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