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새해 첫날 코스피, 역대 최고치 돌파 시도 가능성

입력 2026-01-02 08:05
[마켓뷰] 새해 첫날 코스피, 역대 최고치 돌파 시도 가능성

"수출 깜짝 성장, 美증시 이틀 연속 약세 부담 상쇄할 것"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코스피는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역대 최고치를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작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달 30일 코스피는 보합권을 등락한 끝에 전장보다 6.39포인트(0.15%) 내린 4,214.17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26.81포인트(0.64%) 하락한 4,193.75로 출발해 4,186.95로 밀렸다가 4,226.36까지 오르는 등 뚜렷한 방향성이 없는 장세를 나타냈다.

다만 오전 한때 장중 사상 최고치인 11월 4일 4,226.75까지 격차를 불과 0.39포인트까지 따라잡기도 했다.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는 11월 3일 기록한 4,221.87이다.

뉴욕증시도 3대 주가지수의 이틀 연속 약세로 2025년을 마무리했다.

3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3.77포인트(0.63%) 밀린 48,063.2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50.74포인트(0.74%) 떨어진 6,845.50, 나스닥종합지수는 177.09포인트(0.76%) 내린 23,241.99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들은 연말 한산한 분위기 속에 위험 회피 성향으로 기울며 나흘 연속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한국과 미국 모두 폐장일 주가는 하락했지만, 작년 연간 성적표는 우수했다.

미 현지 언론에 따르면 S&P 500 지수는 비공식 추산으로 16.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나스닥은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20.4% 뛰었고, 다우지수는 13.0% 올랐다.

코스피 상승률은 75.6%에 달하며 주요 20개국(G20)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신년사에서 지난해 성과 중 하나로 코스피 4,000 돌파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10시 개장하는 코스피는 휴일 발표된 수출 호실적을 상승 재료로 삼아 장중 역대 최고치 경신을 다시 한번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

전날 산업통상부은 12월 수출액이 695억7천만달러로 13.4% 증가하며 역대 12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인 8.3%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키움증권[039490] 한지영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은 지난 2거래일간 미국 증시의 약세가 부담될 수 있으나 한국의 12월 수출 서프라이즈가 그 부담을 상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판단했다.

유안타증권[003470] 김용구 연구원은 "1월 코스피는 4,100∼4,350 범위 내 중립 이상의 주가 흐름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글로벌 경기·매출·이익 선순환 삼중주와 정부의 경기·증시 활성화 총력전 등이 새해 아침 주식시장 쾌조의 출발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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