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스웨덴 공중조기경보통제기 글로벌아이 2대 주문
스웨덴 방산업체 사브 대표 "유럽 전반 안보 역량 높일 것"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프랑스가 스웨덴 방산업체 사브의 공중조기경보통제기 '글로벌아이' 2대를 주문했다.
사브는 30일(현지시간) 성명에서 프랑스가 총 123억 크로나(약 11억 유로)에 이 같은 거래를 주문했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프랑스는 지난 6월 부르제 에어쇼에서 스웨덴과 방위 협력 강화를 발표하며 글로벌아이 구매의향서에 서명했다. 프랑스 방위사업청(DGA)이 체결한 계약에는 추가로 2대의 글로벌아이를 구매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됐다. 이 항공기들은 노후화한 조기경보통제기 4대를 대체할 예정이다.
사브는 글로벌아이를 2029년∼2032년 프랑스에 인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미카엘 요한손 사브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선택은 프랑스의 주권 수호 의지를 강화하고, 유럽 전반의 안보 역량을 높일 것"이라며 "이로써 스웨덴과 프랑스가 모두 글로벌아이를 운용하게 된다"고 환영했다.
글로벌아이는 반경 650㎞ 이내의 공중표적과 450㎞ 이내의 지상 표적을 추적할 수 있고, 드론(무인기)도 크기에 따라 100∼600㎞ 거리에서 포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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