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사막부터 GTA6까지…2026년 게임시장 판 바뀐다

입력 2026-01-01 07:30
붉은사막부터 GTA6까지…2026년 게임시장 판 바뀐다

펄어비스·엔씨·카카오게임즈, 신작으로 실적 반등 모색

글로벌 메가톤급 타이틀 잇단 출시 예고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본격적으로 반등을 모색하는 게임업계가 2026년에도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신작을 쏟아낸다.

격화하는 경쟁 속에서 한국 게임의 글로벌화·멀티플랫폼화 흐름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올해 국내 게임업계 최대 기대작으로는 펄어비스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이 꼽힌다.

국내에서 보기 드문 자체 개발 엔진으로 제작한 '붉은사막'은 2019년 처음 공개된 이래 개발이 길어지며 매년 한국 게임 기대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23년부터는 게임스컴을 비롯한 글로벌 게임쇼에 눈도장을 찍으며 글로벌 인지도도 높여왔다.

'붉은사막'은 당초 2025년 4분기 중 출시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2026년 3월 19일로 출시 일자를 확정하고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넷마블[251270]은 올해 첫 대작 게임으로 오는 28일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을 출시한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동명의 일본 인기 만화 겸 애니메이션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는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높은 자유도와 세밀한 원작 캐릭터 구현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최근 대세 장르로 떠오르는 서브컬처(애니메이션풍) 게임 시장을 노리고 개발 중인 신작 '몬길: STAR DIVE'도 올해 출시를 예고한 상태다.

엔씨소프트[036570]와 카카오게임즈도 대량의 신작 라인업으로 본격적인 실적 반등을 모색한다.

엔씨소프트의 2026년 주요 타이틀로는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신더 시티', '타임 테이커즈' 등이 있다.



세 장르 모두 엔씨소프트가 이전에 도전하지 않았던 서브컬처 액션 RPG·슈팅 RPG·3인칭 팀 슈팅 장르로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스타 2025에서 전격 공개되며 화제를 모은 엔씨소프트와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의 합작 게임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도 출시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으나, 올해 말에서 2027년 초 나올 전망이다.

오랫동안 흥행 신작이 없던 카카오게임즈도 올해부터는 다수의 자회사 개발 게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흥행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 후속작 '오딘Q'는 올해 2분기 출시를 예고했고, 서브컬처 신작 '프로젝트 C'도 올해 서비스 예정이다.

또 PC·콘솔 RPG '아키에이지 크로니클'과 '크로노 오디세이'도 각각 올해 3분기와 4분기 출시한다.



크래프톤[259960]은 '서브노티카 2'와 '팰월드 모바일'을 올해 주요 신작으로 내세우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기존 인기작 'PUBG: 배틀그라운드'의 기반을 최신 게임 엔진인 언리얼 엔진 5로 업그레이드 하고, UGC(사용자 제작 콘텐츠)를 확장하는 방향의 대형 업데이트도 예고하고 있다.

넥슨은 올해 자회사 민트로켓의 대표작 '데이브 더 다이버' 중국 모바일 버전 출시와 정규 DLC(다운로드 가능 콘텐츠)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 아직까지 출시 시점은 확정하지 않았으나 ▲ 프로젝트 RX▲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 낙원: LAST PARADISE ▲ 프로젝트 오버킬 ▲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등도 더 많은 정보가 공개될 전망이다.



글로벌 게임업계 최대 기대작으로는 락스타게임즈의 범죄 액션 게임 '그랜드 테프트 오토(GTA) 6'가 꼽힌다.

'GTA 6'의 전작 'GTA 5'는 2013년 첫 출시 이래 올해까지 전 세계에서 2억 장이 넘게 팔린 메가히트 게임이다.

당초 GTA 6는 2023년 첫 공개 당시만 해도 2025년 출시 예정이었으나 2026년 5월 26일로 한 차례 출시가 연기됐고, 또다시 11월 19일로 연기됐다.

추가 연기가 없다면 올해에는 'GTA 6' 출시를 앞두고 구체적인 정보가 온·오프라인 게임쇼나 시연을 통해 공개될 전망이다.

일본 게임사 캡콤이 올해 2월 출시하는 '바이오하자드 레퀴엠', 4월 출시를 앞둔 '프래그마타' 등도 기대작으로 꼽힌다.

'엘든 링' 개발사 프롬 소프트웨어의 '더스크블러드'도 2026년 닌텐도 스위치 2 플랫폼으로 출시를 예고했다.



중국 게임의 질주도 계속될 전망이다.

하이퍼그리프의 '명일방주: 엔드필드'는 이달 22일 출시를 예고했고 신생 게임사 S-GAME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 '팬텀 블레이드 제로'도 최근 9월 9일로 출시일을 확정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해 도쿄게임쇼 최고 인기작으로 떠오른 넷이즈의 '무한대', 텐센트의 '페이트 트리거'·'아너 오브 킹즈 월드' 등도 올해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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