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데이터처, MICE 산업 통계 제정…산업육성 기반 마련"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국가데이터처가 'MICE(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산업 특수분류'를 제정·고시했다고 31일 밝혔다.
특수분류는 기존 한국표준산업분류(KSIC)에서 특정 산업과 관련한 업종을 발췌·재구성해, 산업의 실제 활동 범위를 기준선으로 '산업 지도'를 새로 그리는 것을 뜻한다.
지금껏 MICE 산업은 한국표준산업분류에서 독립된 산업으로 정의되지 않아 국제회의 기획업과 시설업 등 일부 업종 중심으로 통계가 작성돼 숙박과 교통, 식음료, 디자인·홍보 등 연관 산업의 경제 효과는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데이터처는 MICE 산업 특수분류를 제정했고 행사 준비와 개최, 참가자들의 소비 등으로 이어지는 산업 가치사슬 전반을 다룰 수 있게 됐다.
이 통계는 MICE 기획업과 시설 운영업, 개최지원업, 관광 서비스업, 관련 단체 등 5개 대분류로 나뉜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국내 MICE 산업의 정확한 규모를 산출할 수 있게 됐고 체계적 육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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