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유튜브쇼핑' 카페24에 "밸류에이션 정상화 구간"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삼성증권[016360]은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042000]에 대해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정상화 구간에 들어섰다"고 31일 평가했다.
오동환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유튜브 쇼핑 기대감이 조정받으며 2025년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 기준 주가수익비율(P/E)이 19배로 하락했다"면서 "안정적 거래액 성장 추이를 감안하면 20배 이하 P/E에서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카페24는 독립 쇼핑몰 운영을 지원하는 설루션 기업으로, 쇼핑몰 구축과 운영과 관련된 결제, 도메인, 고객서비스(CS), 마케팅, 풀필먼트(통합물류) 등 커머스 설루션과 호스팅 등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4년 기준 커머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자상거래(EC) 플랫폼에서 매출의 89%가 발생했다.
오 연구원은 "동사는 국내 호스팅 시장 1위 점유율(23.6%)을 바탕으로 지난 8년간 연평균 12%의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지속했다"면서 "올해 3분기 진행된 회계변경 기저효과가 제거되는 내년 2분기까지는 매출 성장 둔화가 예상되나 이후부터는 성장률 정상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주목해야 할 성장동력으로는 쇼핑몰 구축과 운영의 전 과정을 자동화한 시스템인 '카페24 프로'의 유료화와 비용 효율화를 꼽았다.
오 연구원은 "동사는 지난 1년간 카페24 프로를 무료 제공했고 올해 11월 누적 이용수는 1만7천건, 월거래액은 1천338억원으로 증가했다"면서 내년부터 카페24 프로 거래액의 2%를 과금하는 수익화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짚었다.
또 "2023년부터 진행된 해외 사업 축소와 저수익 부서의 인력 재배치 등 조직구조 효율화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면서 "올해 3분기 매출 성장 둔화에도 비용 절감으로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2.6%포인트 상승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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