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 "신세계, 내년 백화점 구매력 반등 지속…목표가↑"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신한투자증권은 29일 신세계[004170]에 대해 "올해 3분기부터 시작된 백화점 구매력 반등이 2026년 내내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김태훈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정부의 확장적 재정 정책과 내수 활성화 대책, 자산시장 상승, 외국인 매출 급증을 백화점 구매력 반등의 주요 요인으로 들며 이같이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백화점 총매출은 11∼12월 연속 고성장을 기록했으며 12월도 본점 리뉴얼 효과에 따라 11월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고수익성 패션을 포함해 전 상품군이 호조인 가운데 명품이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여행) 모멘텀(동력) 확대에 따른 외국인 매출 비중 상승도 긍정적"이라며 "11월 이후 대두된 한일령은 기회 요인"이라고 짚었다.
면세 부문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김 연구원은 "면세는 중국인 단체관광객 비자 면제 정책으로 매출 증가 요인이 더해지고 인천공항 면세점 DF2(화장품·향수·주류·담배) 사업권 반납으로 공항점 적자 축소까지 예상돼 큰 폭의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최근 주가 상승으로 2026회계연도 주가수익비율이 과거 백화점 산업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상단인 9.4배까지 상승한 점은 부담으로 짚었다.
다만 "과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수렴했던 백화점 매출 증가율이 올해 4분기 들어 10% 이상을 기록하고 있고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돼 우려는 제한적"이라면서 "최근 고속터미널 부지 재개발 이슈에 따른 자산가치 부각도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재평가)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31만으로 올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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