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스페이스X 진짜 수혜주' 꼽힌 미래에셋증권 5%대 강세
"투자금 미미" 미래에셋벤투는 장초반 23%대 급락…투자경고종목 지정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미국 우주개발기업 스페이스X 투자에 따른 이익 규모가 기대만큼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미래에셋벤처투자[100790] 주가가 23일 급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진짜 수혜주'로 꼽힌 미래에셋증권[006800]은 5%대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오전 9시 43분 현재 전장보다 23.20% 급락한 1만7천50원에 거래되고 있다.
5.41% 내린 2만1천원으로 출발한 미래에셋벤처투자는 한때 1만6천680원까지 떨어지는 등 낙폭을 키우는 흐름을 보였다.
전날까지 최근 4거래일간 갑절 이상으로 주가가 올랐지만, 미래에셋그룹의 스페이스X 투자에서 미래에셋벤처투자 자체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실망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최근 주가 급등에 따라 전날 장 마감 후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됐다.
반면, 같은 시각 미래에셋증권은 전장보다 5.00% 급등한 2만4천150원에 거래 중이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스페이스X 상장시 최대수혜주는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아닌 미래에셋증권"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래에셋증권의 출자금액은 약 2천억원이며, 해외법인 투자분을 포함할 경우 스페이스X 투자금액 기준 미래에셋증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이상"이라고 짚었다.
이어 "언론보도에 따르면 미래에셋벤처투자의 투자금액은 약 40억원으로 미미한 수준"이라면서 "이에 스페이스X 기업가치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은 미래에셋증권 실적에 유의미하게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래에셋그룹은 2022∼2023년 스페이스X에 2억7천800만달러(약 4천107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다.
스페이스X는 기업공개(IPO)를 위해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며, 시장은 스페이스X의 기업 가치가 수천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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