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리사 수 CEO, 美의 반도체 수출통제 완화 분위기 속 방중

입력 2025-12-17 11:41
AMD 리사 수 CEO, 美의 반도체 수출통제 완화 분위기 속 방중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미국의 대(對)중국 반도체 수출규제 완화 분위기 속에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와 경쟁하는 AMD의 리사 수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을 방문해 관심을 끈다.

17일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수 CEO는 전날 중국을 방문해 베이징에 있는 중국 컴퓨터 제조업체 레노버 그룹 본사를 방문했다.

그는 고위 임원들과 함께 레노버를 찾아 휴머노이드 로봇을 포함한 레노버의 최신 제품과 기술 성과를 참관했다.

중국의 인터넷 경제매체 신랑과기가 공유한 사진 속에서 수 CEO는 류쥔 레노버 중국 지역 총재와 휴머노이드 로봇들과 나란히 서 있었다.

AMD 측은 이번 방문과 관련한 논평 요청에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SCMP는 수 CEO의 이번 방중에 대해 반도체 기업들이 미중 기술 경쟁 심화와 규제 불확실성 속에서 활로를 찾아가는 가운데 이뤄졌다고 짚었다.

미국 정부는 AMD의 일부 첨단 AI 칩에 대한 수출을 금지해왔지만,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엔비디아의 첨단 인공지능(AI) 칩인 'H200'의 중국 수출을 허용하기로 한 바 있다.

다만 그는 판매액의 25%를 미국 정부에 납부해야 할 것이며 이러한 방식이 AMD와 인텔 등 미국 기업에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su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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