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오일뱅크, 설비 노후화 대응 '10년 로드맵' 가동

입력 2025-12-17 11:40
HD현대오일뱅크, 설비 노후화 대응 '10년 로드맵' 가동

2035년까지 3단계 '안티에이징 프로젝트'…"공정 운영 신뢰도 강화"



(서울=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HD현대오일뱅크가 주요 생산설비의 신뢰성을 높여 공장 가동 효율과 안전성을 강화하는 장기 프로젝트에 들어갔다.

HD현대오일뱅크는 대산공장 핵심 설비의 노후화를 선제적으로 관리해 장기적인 설비 안정성을 확보하는 '안티에이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대산공장은 1989년 제1공장 준공 이후 정기보수와 설비 보완 투자를 지속하며 핵심 생산기지로 운영돼 왔다. 다만 주요 장치의 가동 연한이 10년 이상 지나면서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설비 신뢰성 관리 필요성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생산, 설비, 설계, 검사 등 주요 부문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200여개의 개선 과제를 도출하고 중장기 설비 개선 로드맵을 마련했다.

프로젝트는 올해부터 2035년까지 약 10년에 걸쳐 3단계로 진행된다. 첫해인 올해는 고장 가능성이 높은 설비를 중심으로 약 300억원을 투자해 재질 업그레이드와 노후 설비 교체를 진행했다.

2027년까지 약 1천300억원을 투입해 고위험·다빈도 고장 설비 개선을 마친 뒤 2028∼2031년에는 시스템 개선과 설비 신뢰성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어 2032∼2035년에는 노후 설비 교체와 신규 개선 과제 발굴에 나선다.

회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단기 개선과 문제 발생 후 교체 중심이던 기존 설비 관리 방식에서 벗어나 중장기 실행 계획 수립과 근본 원인 개선 중심의 관리 체계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설비의 잠재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고 공장 가동 안정성을 지속해 높인다는 목표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주요 설비에 대한 선제적 업그레이드를 지속 추진해 공정 운영의 신뢰도를 한층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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