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美제련소 건설' 고려아연, 14% 급락 마감(종합)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미국 테네시주에 11조원 규모의 비철금속 제련소를 건설하기로 한 고려아연이 16일 약 14% 급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고려아연[010130]은 전장보다 13.94% 내린 137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고려아연은 전날 미국 남동부에 11조원 규모의 전략 광물 제련소를 건립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5% 가까이 상승했는데, 이를 고스란히 반납한 것을 넘어 더 큰 폭으로 주가가 내린 것이다.
앞서 고려아연은 전날 이사회를 열어 미국 제련소 투자안을 의결했다.
이어 간밤에는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국의 큰 승리"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는 점을 고려할 때 차익실현과 재료 소멸에 따른 '셀온'(sell-on·고점매도) 현상이 나타난 것일 가능성이 커보인다.
장 초반 한때 매도 상위 창구에 외국계 증권사인 JP모건이 이름을 올린 점으로 미뤄 외국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도 매도 주문이 나왔던 것으로 보인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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