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證 "내년 휴머노이드 양산 원년…국내 업체에 기회될수도"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메리츠증권은 2026년이 휴머노이드의 실체를 확인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리츠증권은 16일 보고서에서 "중국의 유니트리에 이어 노르웨이의 1X 테크놀로지스가 서구권 최초로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판매를 개시함에 따라 휴머노이드의 접근성은 점차 높아질 예정"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보고서는 "휴머노이드의 높아진 노출도는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 확산이라는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줄 수도 있으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균형 잡힌 발전과 이를 바탕으로 한 실수요 창출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오히려 휴머노이드 산업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될 가능성 또한 높아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수의 휴머노이드 업체는 2026년을 대규모 양산의 원년으로 밝히고 있어 관심도는 한 층 더 높아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내년 1분기 중 옵티머스 3세대 공개·양산 돌입을 예고했으며, 피겨AI(인공지능) 또한 내년 1만2천대 양산 및 향후 4년간 누적 10만대 출하 목표치를 제시했다. 이외에도 미국의 어질리티 로보틱스, 중국의 유비테크와 애지봇 등이 양산 계획을 공유했다.
보고서는 다만 글로벌 휴머노이드 핵심 공급망의 약 63%가 중국의 영향권에 놓여있어 "서구권 업체들의 경우 양산의 지속성에 대한 선제적인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희토류 수출을 제한한 중국이 전략물자로 설정된 핵심부품 액츄에이터(구동장치) 또한 언제든지 규제 대상으로 지정할 수 있다며 "비(非)중국 밸류체인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며, 이는 곧 국내 업체들에 기회로 작용할 수 있어 내년 휴머노이드 업체들의 움직임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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