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부유식 원자력발전 플랫폼 개발…ABS 개념설계 인증

입력 2025-12-15 15:05
삼성중공업, 부유식 원자력발전 플랫폼 개발…ABS 개념설계 인증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삼성중공업은 소형모듈원자로(SMR)가 탑재될 수 있는 '부유식 해상 원자력발전 플랫폼'(FSMR)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한국형 SMR인 스마트100 2기를 탑재한 FSMR에 대해 미국선급(ABS) 개념설계 인증(AIP)을 획득했다.

FSMR은 기존의 육상 원자로와 달리 선박 등에 탑재해 운용하는 방식으로 전력망이 미비한 도서 지역, 군사기지 등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설루션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인증에서 삼성중공업은 SMR과 부유체 통합, 원자력 발전설비 종합 설계, 다중 방벽 원자로 격납용기 개발을 담당했고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은 스마트100의 해상용 전환 작업을 맡았다.

이번에 개발된 FSMR은 원자로와 발전설비가 기능별로 분리돼있어 일부 설계 변경을 통해 다양한 종류의 SMR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안영규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은 "이번 인증은 해상원자력발전 시장 개척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삼성중공업이 자랑하는 플로팅 기술로 안전하고 경제적인 해상 원전기술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진영 KAERI 선진원자로연구소장은 "우리나라가 해양 원자력 산업 선도국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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